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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비자7

호주생활기 #53 종강, 소중한 인연 바쁘다 바뻐 헥헥... 최근들어 갑자기 많아진 업무량에 바쁘고 정신이 없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지금 나는 호주에 있는 한 글로벌 IT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는데 한동안 한가하다가 갑자기 몰아닥친 업무 때문에 요즘 정신이 오락가락 하는 중 ㅠㅠ 생활기도 쓸 시간이 잘 안나네... 아무튼, 겨우 시간을 내서 한편을 써보자면, 나는 2021년, 마지막 학기를 무사히 마치고 플린더스 대학교 IT 마스터(석사) 과정을 졸업하였다. 당시, 잡히지 않은 코비드 때문에 졸업식은 연기가 되었고 여전히 닫힌 국경 때문에 가족들이나 친구들을 초대하지도 못했다. ​ 그래서 우리는 조촐하게 우리끼리 졸업을 축하하기로 하고 레스토랑에 모여 간단히 저녁식사와 함께 수다를 떨었다. ​ 그리고 안타까운 소식이었지만 2년동안 같이 .. 2023. 8. 1.
호주생활기 #52 한인잡에 대한 생각 쭉쭉 이어나가던 내 생활기 중 빠진 내용들이 조금 있는데, 나는 학생비자로 있을 때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했던 한인잡의 이야기이다. 학생시절, 비자 상으로도, 여건 상으로도 일과 공부를 병행하기가 너무 어렵고 그 모든 상황을 이해해주는 일자리를 구하기가 참 어려웠는데, 그 중 내가 했던 일들, 청소잡도 그러했고 식당일도 한인잡이었다. ​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오게 되면 적지 않은 워홀러들이 지레 겁을 먹고 ​ "난 영어도 못하는데 잡이 구해질까? 구하더라도 영어 못해서 짤리거나 하진 않을까?" ​ 하는 생각에 상대적으로 구하기 쉬운 한인 레스토랑, 카페, 청소 등등 한인잡을 선택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 음......... ​ 열심히 살고 계시는 한인 사장님들껜 유감이지만 나는 한인잡을 권하지 않는다. .. 2023. 8. 1.
호주생활기 #51 강아지간식공장 마지막 학기를 앞두고 긴 여름방학일 때 (2020년 12월부터) 나는 새로운 일자리를 계속 구하고 있었다. 왜냐하면, 이제 방학이니 학생비자 상관없이 풀타임으로 근무할 수 있었기 때문. 사실, 코비드 여파로 인해, 메디컬, 물류, 등 필수산업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학생비자여도 풀타임으로 근무할 수 있게 허락해주었다. 하지만 나는 메디컬도 아니고 물류계통에서도 학생이란 이유로 써주질 않았기 때문에 청소일과 식당일을 전전하다가 겨우 방학이 되어서야 공장일을 찾았다. (이 곳 공장도 필수산업이라고 나중에 듣게 되었다.) ​ 일단, 나는 구인구직 사이트, 씩(SEEK.COM.AU)에서 일자리를 찾아보았다. 많은 구인 광고들이 있었고 그 중 하나는 TROJAN 이라는 에이전시에서 올린 구인글이었는데, 공장일을 할 .. 2023. 8. 1.
호주생활기 #50 마지막 학기 벌써 호주생활기를 50편째 쓰고 있다. 갑자기, 생각난 김에, 두서없이, 오로지 기억에 의존하여 썼기 때문에 노잼이거나 영양가?가 별로 없는 편들도 있지만, 그래도 이만큼 쓴게 어디랴, 한 편 한 편 나는 최대한 유용한 기억을 많이 담아내려고 노력하고 있다. ​ 2020년은 코로나로 시작하여 코로나로 끝났다. ​ 지인들이 하나같이 이 말을 하곤 했다. 나도 동의했다. 처음 코비드가 터졌을 때 나는 이것이 금방 잡힐 줄 알았지, 1년을 통으로 먹을 줄은 전혀 예상도 하지 못했다. 여전히 코비드는 잡히지 않고 있었고 개발중이라던 백신 또한 기다리고 기다려야만 했던 것. 러시아에서 제일 먼저 러시아산 백신, 스푸트니크V 를 풀기 시작했고, 마침 러시아에서 온 친구가 있었기에 장난스럽게 ​ 나: "와~~!!! .. 2023. 8. 1.
호주생활기 #48 비영주권자의 설움 앞서 생활기에 썼듯, 호주는 락다운을 선언했고 모든 주가 봉쇄되며, 집밖을 자유롭게 나가지 못하는 일이 생겨버렸다. 제일 큰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이 일로 인해 일자리를 잃었다는 것이고, 한국인들처럼 평소 세이빙을 해서 돈을 모으고 하는 습관과는 거리가 먼.... 한 주 벌어서 한 주 펑펑 다 쓰고 마는 습관과 가까운 호주 사람들은 당장 생계 문제에 직면하고 말았다. 호주는 노동관련 법률이나 제도가 무척 잘 되어있는 편이다. 한국처럼 실업급여 같은 제도도 있기에, 많은 사람들이 센터링크로 몰려들고 있었다. ​ *센터링크는 호주 정부기관으로써 실업자, 퇴직자, 그 외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지원금 및 기타 서비스를 제공한다.* ​ 그래서 호주 연방정부에서는 이들을 구제하고자, 잡시커와 잡키퍼 를.. 2023. 8. 1.
호주생활기 #43 새 알바를 구하다 워홀 비자에서 학생비자로 전환되면서 나는 더 이상 풀타임으로 알바를 할 수가 없었다. 그 이유는, 학생비자는 일할 수 있는 시간에 제한이 있기 때문. 연속된 2주동안 총 40시간 까지만 일할 수 있다. ​ 예를 들어, 3월 첫째주에 30시간을 일하고 둘째주에 10시간을 일했다. =====> 첫째주와 둘째주 합해서 40시간이므로 패스 그리고 셋째주에 40시간을 일했다. 넷째주엔 0시간을 일했다. =====> 셋째주와 넷째주는 합해서 40시간이므로 패스이지만 둘째주와 셋째주 합해서 50시간이므로 40시간을 오바했다. ==> 비자컨디션을 어긴 것. ​ 따라서 그냥 계산하기 쉽게 주에 20시간이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그렇게 주에 20시간만 일하고는... 한참 돈이 모자랄텐데 어떡하지 했다. 그래도 일을 안할 수.. 2023. 7. 31.
호주생활기 #11 노잼 다시 2017년으로 돌아와서..... ​ 그렇게 어학원에서의 첫 수업이 시작되고 우린 다같이 어색한 인사를 나누었다. 어학원에서의 수업은 단순히 수업만 하는게 아니라 한명한명 서로 동참해야만 하게끔 했다. 그래서 주로 게임을 많이 하면서 놀았는데 단어 맞추기, 특정 알파벳으로 시작하는 단어 대기 등등... 근데 생각보다는 재미가 없었달까? 조금 지루했다. 사실 이렇게 해서 영어가 는다는 느낌도 잘 안들었고, 내가 보기엔 그냥 친구 사귀기에 좋은 느낌? 근데 단순히 친구 사귈 목적이면 굳이 어학원을 다닐 필요가 있을까 싶었다. ​ 같은반에 일본인 학생들이 많았는데 자기네들끼리 놀러다니고 그래서 선뜻 친해지기도 어려웠다 ㅠㅠ 한국인 어딨어요?? 그래서 그 뒤로 학원수업을 잘 안나가게 되었다. 사실 학생비자로.. 2023. 7.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