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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6

호주생활기 #32 워홀비자의 끝 샐러드 공장에 다니는 6개월 동안은 생각보다 많은 일이 있진 않았다. 워홀 짬이 좀 되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닭공장을 다닐 때처럼 아무것도 몰라서 우왕좌왕 하고 이런저런 해프닝이 일어났던 것에 비하면 샐러드 공장에서는 그 흔한 화재 경보 같은 것도 없었고 주5일을 넘어 꾸준히 주6일 근무를 해왔다. (토요일 근무를 다들 기피하는 덕분에 내가 연달아 주6일 근무를 했다.) 그렇게 일하다보니 돈도 모이고 있었지만 내 비자도 거의 끝나가고 있었다. 내 세컨비자 막바지 쯤 써드 비자가 나오긴 했지만, 슬프게도 그 시기가 맞지 않아 써드비자를 신청할 수 있는 요건이 되지 못했고, 그렇게 워킹홀리데이를 끝내야 하는 순간이 온 것이다. 그 때쯤 나는 생각했다. 이제는 돈도 어느정도 모였겠다, 다음 플랜으로 나아가야 한.. 2023. 7. 31.
호주생활기 #30 개같이 벌어서 유학생이 되자 는 신념으로 샐러드 공장에서 열심히 일했다. 샐러드 공장은 닭공장과는 달리 오전/오후 시프트로만 나뉘어져 있었는데 (지금은 나이트 시프트도 있다고 한다.) 오전 시프트는 오전 5~6시 일 시작, 오후 시프트는 오전 10~11시 일 시작. 둘 다 오전에 일을 시작하는데 왜 오후 시프트라고 하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랬다. ​ 닭공장에 있을 때는 애프터눈 시프트로 일했고, 매번 브렉다운(기계 고장), 화재, 정전 등 여러가지 이유로 출근시간이 딜레이 되었기에 거의 나이트 시프트로 일해왔는데 여기서는 꼭두새벽부터 일어나서 움직여야 하니 이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조금 힘들었다. 그리고, 닭공장에서는 픽드랍을 해주는 친구들이 있었어서 편하게 출퇴근을 했는데 샐러드 공장은 아쉽게도 그렇질 못했다. .. 2023. 7. 30.
호주생활기 #9 어학원 등록 이제 놀이는 끝났다. 어학원을 다녀야 한다. 영어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3개월만 어학원을 다니며 영어공부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어차피 워킹홀리데이 비자로는 공부할 수 있는 기간이 17주 정도밖에 안되어서 오래 할 수도 없다.) 내가 입학한 어학원은 카플란 KAPLAN 이라는 곳이었는데, https://www.kaplaninternational.com/learn-english-australia Learn English in Australia | Kaplan International Study English in Australia. Get the most out of your international studying whilst enjoying sunny beaches and modern city livi.. 2023. 7. 29.
호주생활기 #5 애들레이드 지역선정 이쯤되니 헷갈리기 시작했다. 과연 나는 취직만 하면 되는 것인가? 내 전공과 무관해도? 아니면 내 전공을 살려서 그 분야로 취직을 하고 싶은 것인가? ​ 일단 간호로 유학이민 하는 것은 천천히 생각해보기로 했다. 왜냐하면 당장 유학부터 시작할 것이 아니기 때문. 호주에서 유학하려면 학비가 어마무시했는데 당장 그런 돈도 없고 집에서도 도움을 못받는 형편이었기에 워킹홀리데이로 먼저 시작해서 돈을 열심히 벌고 모아 유학을 시작하기로 결심한 것. ​ 유학원 직원과 다시 상담했다. ​ 나: "저.... 당장 유학자금이며 생활자금이 없어서요.. 워킹홀리데이부터 시작하고 싶은데요" 직원: "네네 물론 가능하시죠! 워홀 준비 도와드릴까요?" 나: "뭐뭐 준비하면 될까요?? 가서 기본 정착 비용은 얼마나 들까요?" ​ .. 2023. 7. 29.
호주생활기 #4 호주 유학이민 상담 오늘도 날이 무척 덥다. (2023년 2월 24일) 이번주 내내 엄청 더웠다. 30도는 기본으로 찍고 40도를 웃돌았으니까..... 우스갯소리로 말하고 다니지만 한국에 동장군이 있다면 호주에는 하장군이 있는 느낌이다. 하장군님.....제발 좀 살려주세요 ㅠㅠㅠ ​ 회사에서 점심을 먹으며 어젯밤에 썼던 호주 생활기를 이어서 써본다. ​ ???: "어머, 거기 학생분! 호주 이민에 관심있어요?" 나 : ??? ​ 그 분은 유학원 홍보차 나온 유학원 직원이었는데 호주 이민 부스에 기웃기웃 거리는 나를 발견하고는 성큼 나한테 말을 걸었다. ​ 나: "아.....네...... 근데 생각보다 이민이 쉽지 않네요..." 유학원직원: "일단 여기로 와보세요." ​ 그 분과 상담을 하기 시작했다. 사실상 기술이민은 나같.. 2023. 7. 29.
호주생활기 #3 호주이민에 대한 관심 쓰다보니 재밌어서 하루만에 3편까지 쓰게 됨. ​ 호주행을 택하고 나서 처음엔 워킹홀리데이에만 관심을 갖다가 더 나아가 호주에서 취직을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간간히 뉴스에서 몇몇 청년들이 해외취업을 하고 있고 한국에서 취업해서 생활하는 것 보다 만족도가 더 높다는 얘기를 얼핏 들었기 때문. ​ 솔깃했다. 한국에서 취업 안되는 건 단순히 내가 모자라서가 아니라 한국이라는 시장이 너무 좁기 때문이야! 라고 생각했고, 나는 무모하기도 하고 용감한 도전을 하게 되었다. ​ 호주에서 취업은 어떻게 할까? 일단 호주는 비자가 있어야 취업이 가능했다. 일본 같은 경우에는 일단 취업하고 비자를 받기도 했는데, 호주의 경우는 비자가 우선. 회사에서 스폰하는 경우도 간혹 있긴하지만 생판 모르는 외국인 노.. 2023. 7.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