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쯤되니 헷갈리기 시작했다.
과연 나는 취직만 하면 되는 것인가?
내 전공과 무관해도?
아니면 내 전공을 살려서 그 분야로 취직을 하고 싶은 것인가?
일단 간호로 유학이민 하는 것은 천천히 생각해보기로 했다.
왜냐하면 당장 유학부터 시작할 것이 아니기 때문.
호주에서 유학하려면 학비가 어마무시했는데 당장 그런 돈도 없고 집에서도 도움을 못받는 형편이었기에
워킹홀리데이로 먼저 시작해서 돈을 열심히 벌고 모아 유학을 시작하기로 결심한 것.
유학원 직원과 다시 상담했다.
나: "저.... 당장 유학자금이며 생활자금이 없어서요.. 워킹홀리데이부터 시작하고 싶은데요"
직원: "네네 물론 가능하시죠! 워홀 준비 도와드릴까요?"
나: "뭐뭐 준비하면 될까요?? 가서 기본 정착 비용은 얼마나 들까요?"
그 직원은 나의 워홀 서류 준비를 도와주었고 지역 선정을 할 때도 도와주었다.
간호 대학 진학도 상담했었기에 나한테 골드코스트와 애들레이드, 두 지역을 추천해주었다.
애들레이드의 플린더스 대학교는 GE (Graduate Entry) 과정이 있는데 2년만 수료하면 되고 다른 대학들은 3년씩 공부해야한다고...
골드코스트에 있는 대학도 소개받았는데 장점에 대해서는 생각이 잘 안난다.
마침 애들레이드는 인구저밀도 지역에 해당하기 때문에 가산점 5점도 챙길 수 있고... 한적하고 조용한 곳이라 공부하기 딱 좋다고.
그래서 애들레이드로 결정을 하고 워홀 준비를 마쳤다.
나: "저..... 물론 영어공부는 하고 가겠지만 영어가 너무 걱정되서요, 워홀 초기 3개월은 어학원에 다녀볼 수 있을까요?"
직원: "물론이죠! 어학원 알아봐드릴게요~"
해서 호주에서 다닐 어학원까지 입학 수속을 마쳤다.
사실 지금 생각해보면.....굳이 어학원을 다닐 필요는 없었던 것 같다.
이유는 어학원에서 배운 영어보다 실상에서 부딪히면서 배운 생존 영어가 더 도움이 되었기 때문.
혹시라도 이 글을 보고 "나도 워홀준비중인데 어학원을 다녀야 하나?" 한다면 굳이 추천해주고 싶진 않다.
그렇게 2017년 4월,
나는 호주행 비행기에 올랐다.
'호주생활 > 생활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호주생활기 #7 스벅없는 애들레이드 (0) | 2023.07.29 |
---|---|
호주생활기 #6 애들레이드 도착 (0) | 2023.07.29 |
호주생활기 #4 호주 유학이민 상담 (0) | 2023.07.29 |
호주생활기 #3 호주이민에 대한 관심 (0) | 2023.07.29 |
호주생활기 #2 한 남사친의 호주행 권유 (0) | 2023.07.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