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다보니 재밌어서 하루만에 3편까지 쓰게 됨.
호주행을 택하고 나서 처음엔 워킹홀리데이에만 관심을 갖다가 더 나아가 호주에서 취직을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간간히 뉴스에서 몇몇 청년들이 해외취업을 하고 있고 한국에서 취업해서 생활하는 것 보다 만족도가 더 높다는 얘기를 얼핏 들었기 때문.
솔깃했다.
한국에서 취업 안되는 건 단순히 내가 모자라서가 아니라 한국이라는 시장이 너무 좁기 때문이야!
라고 생각했고, 나는 무모하기도 하고 용감한 도전을 하게 되었다.
호주에서 취업은 어떻게 할까?
일단 호주는 비자가 있어야 취업이 가능했다.
일본 같은 경우에는 일단 취업하고 비자를 받기도 했는데, 호주의 경우는 비자가 우선.
회사에서 스폰하는 경우도 간혹 있긴하지만
생판 모르는 외국인 노동자를 스폰하겠다고 하는 경우는 잘 없다.
듣기로는 회사에서 스폰할 경우 세금 문제며 서류상 절차가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고 '카더라'.
그래서 비자가 먼저 있어야 하는구나... 하고 취업비자 및 영주권까지 생각을 하게 되었다.
호주 영주권 관련 정보를 찾다가 마침 코엑스에서 해외 유학 이민 박람회를 개최하였는데
이때다 싶어서 바로 신청하고 이민 법무사와 상담을 했다.
이민 종류에는 투자이민, 기술이민 등등이 있으며
나같은 경우에는 기술이민이 좋겠다고 했다.
투자이민은 말 그대로 돈을 투자해야 하는 거라서.........돈없는 거지인 나는 ㅠ
아무튼 법무사와 함께 기술이민에 대해 상담을 했다.
법무사: "그런데 말입니다. 아쉬운게 있어요, 바로 경력이에요. 보통 기술이민 하는 분들은 한국에서 경력을 쌓아서
경력점수를 더해서 이민을 하거든요. **씨 같은 경우에는 나이점수, 학업점수, 영어점수 를 다 합해도 60점이 나오질 않아요."
나: "......."
법무사 : "한국에서 취업하고 경력 쌓아서 그때 다시 생각해봅시다."
제기럴....
취업이 안되어서 여기까지 오게 된건데
한국에서 취업을 하고 경력을 쌓고 오라니......
이 무슨 해괴한 일인가 싶었다.
또 한번 크게 좌절을 하고 집에 가려고 하는데 마침 누군가가 나를 붙잡았다.
??? : "어머 거기 학생분~ 호주 이민 관심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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