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왕 쓰기로 맘 먹은 김에 아~~~주 옛날 기억부터 떠올려서 평범한 대딩이 호주행을 하기까지의 과정과 이유에 대해 써보기로 했다.
그때는 서울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취준생활을 한창 할 때 였는데
뉴스나 신문으로만 보고 들었던 청년 취업난....
걱정은 했었지만 나는 괜찮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을 했었다.
왜냐하면 나름대로 나도 열심히 준비해왔기 때문.
전공 관련 기사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학원도 다니고 필기 시험도 합격해둔 상태였고
토익은 물론 기타 한국사 자격증, 한국어 자격증 별별 걸 다 준비하고 시험보러 다녔다.
가정 형편이 그리 녹녹치 않았던 탓에 알바도 하면서 병행해야했고
하루하루 힘들고 지쳐서 빨리 취업이 되기만을 바라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모 공기업의 인턴 채용 면접이 있었고
서류를 합격했기 때문에 설레고 긴장되는 마음으로 면접장으로 갔다.
면접 형태는 다대다 형태 였고, 여러명의 면접관과 면접자가 다같이 한 자리에서 면접을 보았다.
그 곳에서 나는 "이건 인턴이야. 설마하니 경력자들이 오겠어? 나같은 갓 대학 졸업한 애들이나 오겠지~" 생각했는데
헐....
중소기업에서 경력 쌓고 오신분도 있었고
해외 연수&유학&봉사 등등 아주 화려한 스펙을 쌓아온 분들이 많았다.
그래서 그 사람들에게 질문이 집중적으로 쏟아졌고 상대적으로 눈에 띄는 스펙이 없는 나는 그저 한두가지 정도의 질문만 받았다.
결과는??
당연히 떨어졌다.
그 후 나는 뭘 어떻게 준비해야할지 막막해졌다.
어른들 말씀대로 대학 졸업하고 자격증 취득하고 어학 공부하고 하라는거 다 했는데 난 그냥 별 볼일 없는 스펙의 소유자였던 것.
좌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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