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코로나2 호주생활기 #63 코로나에 걸렸을 때(feat. 팬더믹) 지난 주엔 야근하고 주말엔 공연보러 다니고 너무 무리를 했는지 온몸이 결려서 몸살마냥 아프고 기운이 안나서 진통제를 먹었다. 원래 감기약 등 상비약을 항상 구비해놓고 있는 나 이지만 생각보다 먹을 일이 없고 항상 약의 유통기한을 넘기기 일쑤여서 잘 안사두게 되었는데.. 한창 팬더믹일 때가 문제였다. 온통 사람들이 무엇이든 닥치는 대로 사재기를 했고 감기약을 포함한 모든 약들도 사재기를 하는 통에 그 흔한 호주의 만병 통치약, 파나돌 마저도 구하기 힘들었다. 나는 주로 코스트코에서 장을 보곤 하는데 코스트코에서는 약이 들어올 때마다 하나의 멤버쉽 당 하나 또는 두개 정도만 살 수 있게 제한을 걸어버렸고 그 덕에 몇개 사둘 수 있었다. 하지만 락다운이라는 강도높은 방역 때문인지 생각보다 코비드에 노출.. 2023. 8. 2. 호주생활기 #48 비영주권자의 설움 앞서 생활기에 썼듯, 호주는 락다운을 선언했고 모든 주가 봉쇄되며, 집밖을 자유롭게 나가지 못하는 일이 생겨버렸다. 제일 큰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이 일로 인해 일자리를 잃었다는 것이고, 한국인들처럼 평소 세이빙을 해서 돈을 모으고 하는 습관과는 거리가 먼.... 한 주 벌어서 한 주 펑펑 다 쓰고 마는 습관과 가까운 호주 사람들은 당장 생계 문제에 직면하고 말았다. 호주는 노동관련 법률이나 제도가 무척 잘 되어있는 편이다. 한국처럼 실업급여 같은 제도도 있기에, 많은 사람들이 센터링크로 몰려들고 있었다. *센터링크는 호주 정부기관으로써 실업자, 퇴직자, 그 외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지원금 및 기타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래서 호주 연방정부에서는 이들을 구제하고자, 잡시커와 잡키퍼 를.. 2023. 8.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