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한국뉴스군요.
그래도 호주에서 생활하면서 느낀점과 같이 써보았습니다.
오늘(2023년 6월 10일)은 유튜브에서 이런 뉴스를 보았습니다.
드디어 한국도 세는 나이, 연나이 이런게 아닌 만 나이로 통일하는 겁니다.
사실 이 법안은 작년말이었나 올해초부터 있었던 거지만 드디어 이번달 28일부터 시행이 되는건데요!!
전세계적으로 만 나이를 고수하고 있는데 유독 한국만 세는 나이를 사용해왔었죠.
그러면서도 방송이나 법 관련해서는 또 만 나이를 적용했었구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나이에 대해 혼란이 겪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이런 문제가 깔끔하게 없어지게 되었네요 꺄륵!!
저는 1990년 12월 생으로써 대략 태어난지 보름만에 한국 나이로 2살이 되었었는데요.
그것때문에 친척들도 그렇고 주변 몇몇 분들이 나이를 갑자기 많이 먹었다고 놀리기도 했었어요.
그리고 이런 나이 체계가 이해도 안되었고....
호주에 와서도 호주인들과 얘기를 할 때
나: "한국은 나이 세는 체계가 달라"
친구들: "어떻게 세는데?"
나: "그게...태어나는 순간부터 1살로 치고 해가 바뀌면 또 한살을 먹는거야.
그래서 난 태어나서 보름만에 2살이 되었지"
친구들: "????? 그게 무슨 논리야?"
ㅎㅎㅎㅎㅎ 이랬답니다.
나: "그래서 12월 31일생은 태어나서 하루만에 2살이 되는 신비를 경험할 수 있다구!"
웃으며 멋쩍게 얘기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러고보면 제 지인중 한명이 그런말을 했었답니다.
지인: "북한도 만나이를 쓴다고 하던데 왜 우리나라만 유독 세는 나이를 쓰는거야?"
아하.....
저는 몰랐습니다.
북한도 만나이를 쓰는구나...
진짜 한국빼고 다 만나이를 썼었나봅니다. ㅎㅎㅎㅎ
그래도 호주에 와서 보니 중국이나 베트남 같은 아시안 나라들은 우리와 비슷한 나이체계를 갖고 있었다고 하던데
양력 1월 1일이 아닌 음력 1월 1일이 되면 한살씩 먹는 ㅎㅎㅎ
그리고 이번참에 나이로 서열 세우는 문화도 좀 달라졌으면 하네요...
나이 한 살 차이로 형 언니 오빠 이런거 나누는거 좀 ...
뭐..한국만의 고유한 문화? 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저는 그 문화로 부터 오는 잇점보다 부작용이 더 큰 것 같아서요.
서로가 그냥 편하게 이름으로 부르고 친분을 과시할때나 브로~ 혹은 시스~ 라고 부르는게 더 좋아보이더라구요.
뭐..이런것도 언젠가는 바뀌겠죠?
아무튼 아주 좋습니다.
전 한국인들과 나이 얘기할때 나이가 헷갈려서 그냥 90년생이에요 라고 했는데
이제는 당당하게 만나이를 얘기할 수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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