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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생활/생활기

호주생활기 #121 영주권 따려면 무엇을 해야할까?

by Lucia_Lee 2023. 8. 9.

안녕하세요~ 오늘도 호주 소식을 전하는 L 양입니다.

최근 저는 몇몇 분들에게서 영주권에 대한 질문을 받았었는데요.

아직 한국에 계신 분들이시고, 호주 영주권에 도전하기 위해 플랜을 짜려고 하는 분들이었어요.

그런 분들은 보통 유학원이나 이민법무사를 먼저 찾으시고

흔히 유학원에서 권하는 속칭 영주권학과 를 추천받아 그걸로 플랜을 짜는 분들이 많아요.

뭐...이것이 잘못되었다는 것은 아닙니다.

아무래도 유학원은 많은 데이터를 갖고 있을테니까 어떤 학과가 좀 더 영주권에 도전하기 유리한지

잘 알고 있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유학원은 유학을 진행해주고 커미션을 받아먹는 업체들인만큼,

돈이 되는 쪽으로 많이 권한답니다.

주로 유학원에서 권하는 영주권학과는 간호와 요리가 대표적입니다.

간호는 늘상 호주의 부족직업군 중에 탑을 찍고 있었고요, 팬더믹으로 인해서 지금은 더 심해졌습니다.

부족직업군 중에서도 HIGH Priority 를 갖고 있어서 다른 직업군에 비해 영주권 프로세싱도 엄청 빨리 되고 있구요.

그래서 간호 하시는 분들은 딱히 영주권 걱정은 하실 필요 없을 것 같아요.

하지만!

간호공부를 하려면 영어성적 아이엘츠 기준 이치 7 이거나 피티이로 그에 상응하는 점수를 가지고 있어야하구요,

입학 및 졸업 동시에 갖고 있어야 합니다.

졸업 후에 간호사협회에 등록할때 영어성적 또는 OET 가 필요하거든요.

그리고 메디컬인만큼 공부량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이런 부분은 공부하기 전에 미리 감안하시는게 좋겠습니다.

그리고 요리 공부는....

요리는 간호와 달리 높은 영어성적도 필요하지 않구요, 비싼 학비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학교 기간이 그리 길지도 않구요, 공부를 해야하는 그런 직종이 아니다보니

영어에 자신없는 분, 학비 마련이 힘드신분 등등

이런 분들에게는 큰 장점이 될 수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요리로 영주권 따는 것은 멀고도 힘든 길입니다.

학교 졸업후 기술심사를 위해서 많은 시간을 채워야하구요,

올해 7월부터 482 와 같은 스폰서비자들은 최저연봉조건인 7만불을 맞춰야하기 때문입니다.

졸업 후 바로 취직해서 7만불을 받기란 상당히 어렵습니다.

그래서 학교 2년 + 졸업생비자 2년 + 482 스폰서비자 2년 을 채워서 가능할 것이다 라고 보는데...

이것도 상당히 단축된 플랜입니다.

좀 더 걸릴 수도 있고 그 때 그 때 이민조건은 달라질 수 있는거니까요...

 

저는 IT 공부를 했는데요,

팬더믹 이전에는 아이티 졸업하고 영주권이 없으면 취업의 기회도 없고

졸업한다고 해도 영주권이 나올지 불투명한 상태였답니다.

그리고 무수히 많은 인도 출신 아이티 종사자들이 많았어서.. (지금도 많긴합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왜 아이티 공부를 했을까? 참 용감했다. 라는 생각을 한답니다.

하지만 팬더믹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직장이 아닌 집에서 재택으로 근무를 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 아이티 업계는 많이 띄워졌죠.

그래서 많은 사람들을 뽑기 시작했고, 호주에서는 팬더믹 상황을 피해 많은 유학생, 외국인근로자들이

자국으로 대피한 상황이었어서 IT 인력은 정말 부족했어요.

때마침 제가 시기를 잘 맞춰 졸업도 했고 취직도 잘 되었고 어찌보면 운이 참 좋았던 것 같습니다.

누가 코비드가 터질줄 알았나?

신기하죠 ㅎㅎ

단순히 지금 상황으로 이런 학과를 나오면 영주권을 딸 수 있다! 해서

본인에게 맞지도 않고 관심도 없는 그런 공부 또는 일을 하지는 않으셨으면 합니다.

그런걸로 따지자면 이번에 새로 나온 에이지드 케어 영주권 스트림이 있는데요,

불펌했습니다 ㅋㅋ

에이지드 케어, 흔히 양로원입니다.

그곳에서 2년만 일하면 낮은 영어점수로, 최저임금 연5만불로도 영주권이 패쓰 가능한 스트림입니다.

거의 최단기 스트림이구요.

호주에서 서티 6개월만 하고 2년 근무로 총 2년 6개월이면 영주권을 딸 수 있는 스트림이죠.

그렇지만 에이지드 케어...... 정말 힘듭니다.

사명감을 갖고 계신 분들도 힘들어하시더라구요.

저라면 많이 망설여질 것 같아요...ㅜ.ㅜ

아무쪼록

정보를 많이 찾아보고 본인 커리어에도 도움이 되게끔,

영주권을 취득한 후에도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를 생각하면서

단기 플랜이 아닌 장기 플랜으로 접근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모두들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