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오늘은 다소 과격한 표현이 들어있는 포스팅입니다.
읽기 거북하시면 자유롭게 나가셔도 됩니다.*
오늘만 다시 반말로 쓸게요.
이건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포스팅이 아니고
그냥 제 넋두리이자 일기 같은거라서 존댓말로 쓰기엔 좀 그래요.
한국에서 살면서 더 넓은 세상을 꿈꾸고 이 사회가 너무 작아서 내가 꿈을 펼치지 못한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사실 한국에서도 본인의 능력으로 꿈을 이루는 사람이 정말 많지만
나는 그만한 그릇은 되지 못했던 것 같다.
그래서 해외진출을 꿈꾸었고 해외에 살면 쉽게 이루어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해외도 빡센건 마찬가지였다.
(물론 한국만큼은 아니었지만)
정말 치열하게 살아야했고 해외생활도 만만치않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어쩌면 내가 이방인이라서 그런 걸 수도 있지만
일찍 호주에 와서 살게 된 1.5세 이민자들을 보아도 그렇다고들 하니 ㅎ
생각보다 쉽지는? 않은 듯 하다.
그래도 내가 원하는 것들을 이루고 나서 보니
이제는 처음 워킹홀리데이 올 때 만큼의 열정은 없어진듯 하고
몸과 마음이 편안하게 한인들이랑 자주 어울리고 다니는 것 같다.
아무리 해외에 나와서 이사람 저사람 이 문화 저 문화 다 부딪혀도
결국 내 나라 내 고향 출신 사람들과 더 정이 땡기고 친해지는 건 어쩔 수 없나봐 ....
그래서 한인 커뮤니티 이곳 저곳에도 들어가서 나름대로 활동을 하고
여러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 하면서 살고 그랬는데
그 작은 커뮤니티에서도 왕 노릇을 자처하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정말 가소롭기 짝이 없으면서도
한인들에게 의지할 수 밖에 없는 사람들
(이제 갓 호주온 워홀러, 정보가 없는 유학생, 한국인이 그리운 사람들)
때문에 잘 굴러가는 듯 해서 보기에 황당하면서도 이것도 다 사람사는 세상이지.... 하고 생각한다.
나도 뭐 한인들이랑 친하면 확실히 재밌고 편하다.
아무래도 문화차이 는 무시못하니까....외국인보다는 한인이 좋다.
하지만 한인이 없다고 해서 못사는건 아니니까 ㅋ
저렇게 한인커뮤니티에서 왕노릇 하는 사람 보고 또 그 사람들한테 의지하는 사람들 보면
한국을 벗어난 또 다른 세계의 우물안 개구리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
적당히 관계맺고 적당히 빠지고 하면 좋겠지만
이게 결코 쉬운일이 아니라서
난 이제 막 워홀을 결심했다던가 유학온지 얼마 안된 유학생들이라던가
그런 사람들에게 꼭 꼭 저런 커뮤니티 조심하라고 말해주고 싶다.
말 안해도 아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난 내 마이웨이대로 살련다.
내 블로그 보는 사람 몇이나 있겠나 싶고 누가 알아본다 한들
내 블로그에 내 일기 쓰는데 뭔 상관?? ㅋ
혹시 도움 필요하면 저한테 말해요.
제가 도와줄 수 있는 선에서는 도와줄게요.
난 왕같은거 원하지 않으니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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