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고 기다려왔던 이스터 홀리데이 인데
이것도 이제 막바지에 다다른 느낌이다.
내일 이스터 먼데이 까지 공휴일이고 화요일부터는 다시 출근을 해야한다.
후......
왜 연휴는 이렇게 빨리 지나가는 걸까요?
불행히도 이스터 연휴 내내 날씨가 우중충하고 비도 오고 썩 좋질 못했어서
어디 놀러갈 생각은 안하게 되었다.
거기다 굿 프라이데이, 금요일에는 몸 상태도 좋질 못해서
그냥 하루종일 누워서 TV로 넷플릭스와 유튜브만 보게 되었다.
그래도 집에만 있으니 뭐 해서 빨래와 같은 간단한 집안일도 하고....
나름 저녁으로 미리 사뒀던 양념 낙지와 삼겹살을 같이 볶아서 먹기도 했다.
근데...굿 프라이데이인데.... 고기를 먹어도 되나?
아무튼.... 그렇게 금요일은 지나가고, 어제인 토요일은 몸 상태가 제법 괜찮아져서
파스카 성야 (부활 전야) 미사에 참여하게 되었다.
사실 파스카 성야 미사는 작년에도 재작년에도 계속해서 참여했던 것 같은데....
팬더믹 기간 동안에는 이런 큰 미사가 있는 경우 사람이 몰릴 것을 대비하여
미리 참여자 수를 정해두고 예약을 했어야 했다.
하지만 올해는 그런 제재 같은게 하나도 없었고 많은 사람들이 자유롭게 참여한걸로 보아
진짜 팬더믹이 끝났구나...하는걸 새삼 느꼈다.
대략 2시간의 기나긴 미사 끝에.....(올해는 유독 길었던 것 같다.)
미사 공간 바로 옆 다과 공간 에는 작게 디저트와 와인이 준비되어 있었고
나는 속으로 아주 좋아했다.
(팬더믹 이전에는 늘 했던 연례행사였던 것 같다. 그래서 몇번 참여했는데
팬더믹 때는 당연히 이 모든 것들이 캔슬되었고 미사만 지내고 집에 가야만 했다.)
수전증이 있나..? 사진이 흔들흔들~~@@
거의 준비하는 분들만 계신 사진..ㅎㅎㅎ 너무 일찍와서 찍었나보다.
나는 달달한 디저트와 와인을 같이 먹으며 아는 사람들과 인사도 하고
생판 처음 보는 어떤 오지 할머니와 인사도 했다.
나에게 "너는 이름이 뭐니? 한국에서 왔니? 여기 성당에 자주 와?" 등등의 질문을 했고
가볍게 대답도 하면서 디저트를 즐겼다.
그렇게 토요일을 마감하고 일요일ㅎㅎ
오전에 한인미사를 참여하고 우리 청년회 한 형제님의 제안으로
공원에서 간단하게 야외 바베큐를 즐겼다.
이 형제님은 한인 정육점에서 근무하는 분이신데 직접 고기 준비도 하시고 굽기도 하시고
이 분 덕분에 다같이 맛있는 고기 많이 먹으며 즐거운 시간도 보냈다.
감사합니다 형제님ㅎㅎㅎㅎ
이제 내일 하루 남았다.
내일은 뭐 딱히 할 것도 없는데..ㅎㅎ
영화나 한편보고 맛있는 저녁이나 한끼 먹고
회사로 복귀할 준비를 해야겠다.....
아......
더 놀고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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