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호주생활/생활기

호주생활기 #75 이스터 연휴 시작!

by Lucia_Lee 2023. 8. 2.

드~~~~~디어 호주의 큰 명절 중 하나, 이스터(부활절)이 왔당!!!!!!!!!

한국엔 설과 추석이 있다면 여긴 이스터와 크리스마스가 있다!

한국에서도 크리스마스 당일은 공휴일이지만 호주는 크리스마스 다음날도 쉬고

신정 1월 1일까지 연달아 쉬는 회사나 사람들이 많다. 학교도 그렇고.

이스터도 이스터 전 주 금요일 굿 프라이데이 Good Friday 부터 시작해서

이스터 다음날인 Easter Monday 이스터 먼데이 까지 공휴일이다.

아싸! 당장 내일부터 월요일까지 자유닷~!!!!!!

그래서인지 오늘 회사에 출근하니 역시 많은 사람들이 휴가를 내고 안나옴...

허허.... 나도 이럴때 휴가를 써야 진정한 호주인(?)으로 거듭날텐데.....

그래도 아침에 내 책상에 이런게 놓여져있었다.

이스터 초콜릿

바로 거대한 토끼 초콜릿 ㅎㅎㅎㅎㅎ

한국에서는 부활절에 삶은 계란을 주고받고 했었는데 (물론 호주에서도 한인성당에서는 한다.)

여기서는 초콜릿을 주고받는듯.

작은 계란형 초콜릿부터 시작해서 거대한 토끼 초콜릿까지...

어째서인지? 토끼 초콜릿을 매우 선호하는 듯.

그렇게 기분 좋게 일하고 있던 와중에 갑자기 빵 굽는 냄새가 스멀스멀 나서

응? 이게 무슨 냄새지? 하고 있었는데....

회사에서 또 준비한게 있었다.

크로스 번

바로 크로스 번!

이스터가 되면 초콜릿 뿐만 아니라 십자가 그려진 빵, 일명 크로스 번도 먹는다.

맛은 그냥저냥 빵 맛 ㅎㅎㅎ

크로스번을 나눠먹는 직원들

그래도 이스터라고 초콜릿도 받고 크로스번도 나눠먹고 하니까

놀러가지 못하고 출근한 설움을 조금이나마 달랠 수 있었던 듯 하다.

다음해부터는 무조건 휴가 쓰고 놀러가야지.....

내일부턴 성당 미사도 다녀오고 집안일도 좀 하고 자유시간도 보내고

이스터 연휴 내내 맘편히 쉬어야겠다.

 

여담으로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성금요일(굿 프라이데이)에는 식당에서 술을 판매할 수가 없었다.

카지노 조차도 영업을 안했는데...(현재는 하는지는 모르겠다만)

식당에서 술을 판매하는 것은 법이 바뀌어서 풀렸다고 한다.

예수님이 고난을 당한 그런 날이기 때문에(?) 술을 못마시게 하기 위해 그런거라나 모라나.....

물론 카더라 인데 술을 못팔았던건 사실이다.

학생시절, 그 날만큼은 술 판매 안된다고 술을 찾는 손님이 있거든 안내 잘 하라고

식당 사장한테 신신당부를 받았기 때문....

구글에 검색하다보니 QLD 주와 기타 다른 주에서는 아직도 금하고 있다고 한다....

자세한건 아래 참조.

https://www.business.qld.gov.au/industries/hospitality-tourism-sport/liquor-gaming/liquor/compliance/trading-hours/easter

 

Easter trading hours for licensed premises | Business Queensland

Easter trading hours for licensed premises Good Friday affects trading hours of Queensland licensed premises. Extra restrictions on serving alcohol and operating gaming machines apply on the Thursday evening before Good Friday and on Good Friday. The restr

www.business.qld.gov.au

반면 남호주는 제재를 풀었다고 한다.

이 역시 아래 링크 참조.

https://www.abc.net.au/news/2018-03-30/sa-pubs-open-on-good-friday-for-first-time-in-100-years/9605232

 

A 'shame' or 'fabulous'? Legal booze on Good Friday draws mixed reactions

South Australian pubs are open on Good Friday for the first time since World War I, with the new rules drawing mixed reactions from religious leaders and happy punters.

www.abc.net.au

뭐... 이렇게 까지 까다로울 줄은 몰랐는데....

호주가 기독교 국가가 맞긴 한가보다 ㅎㅎㅎㅎ

나도 술 좀 자제하고 기도를 열심히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