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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생활/생활기

호주생활기 #74 땡땡이치다(feat. Sick leave)

by Lucia_Lee 2023. 8. 2.

최근들어 짧지만 오버타임도 하고 지인들이랑 회식이다 뭐다 해서

몸을 좀 혹사시켰더니만 어제부터 두통에 시달리게 되었다.

그래서 어젯밤에 "내일 출근하지말고 하루 쉴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오늘 아침 눈 뜨자마자 두통이 강하게 엄습해와서

급하게 매니저에게 연락하게 되었다.

"하이! 나 ㅇㅇㅇ인데 어제부터 두통에 시달렸어. 오늘 쉬고 싶어"

그랬더니 매니저가 걱정말라며 팀원들에게 알려주겠다고 했다.

여기서는 자유롭게 식리브를 쓸 수 있어서 참 좋은 것 같다.

https://www.itap365.com/index.php/board/view/3008/55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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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에선 약 먹으며 버텼는데... # 호주 사회의 직장문화를 한국에 알린 멜번맘의 글 기어이, 아니 당연히 병이 나고야 말았다. 영주권 한 장 달랑 들고 한 달 반 동안 호..

www.itap365.com

사실 연휴 다음날이나 월요일 또는 금요일에 아프다고 쉬는 직원들이 참 많다.

의심스럽긴 하지만.... 다들 사정이 있겠지

그래도 아무도 눈치 안준다.

이런점이 참 좋은 것 같다.

어쩌면 바쁜 시기를 지나고 조금 한가로운 시기가 된데다 주변 지인들이

그동안 코비드 때문에 못다녀온 한국을 다녀오기 시작하면서

살짝 배가 아파서(?) 나도 쉬고 싶었던게 아닐까 싶기도 한....ㅋㅋ

 

(난 올해 11월에 한국행이 예정되어있다.)

어쨌든 집에서 쉬니깐 두통도 좀 가시는 것 같고

바쁘고 힘들고 지쳐서 미뤄뒀던 집안일도 하고 보니

가끔은 이런 날을 가져도 좋을 듯 싶다.

여담으로 워홀시절에는 고용형태가 캐쥬얼(비정규직) 이다 보니 식리브나 애뉴얼 리브 같은 복지가 없었다.

거기다 닭공장의 경우 하루 무급으로 쉬는 것도 진단서(메디컬 서티)를 요구했고

그냥 휴가를 갖는 것도 오래전부터 얘기해서 컨펌을 받아야만 가능했던......

지금은 워낙 인력난이니 또 어떨런지 모르겠지만.

그때는 그랬지.

Latte is horse.

캐쥬얼은 언제든 자르는게 가능하니까 저런걸 요구하는 순간

갑자기 시프트를 안준다던지 당장 내일부터 나오지 말라고 해고를 한다거나 그런게 가능했다.

대신 풀타임보다 높은 임금을 받긴 했지만.....

지금은 퍼머넌트(정규직) 풀타임으로 일하니 이런 복지도 즐기고

공장서 일할때보다 높은 임금을 받으니까.

거기다 하루 쉰다고 해도 유급이니 이제는 캐쥬얼보단 퍼머넌트가 더 좋은 것 같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