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근래 우리 성당 청년회에 새로 오신 분들이 조금 많다.
그래서 청년회에서 이번 달 액티비티로 회식을 하면 좋겠다 하는 의견이 있었고
많은 회원들의 동의를 받아 어제, 금요일 저녁에 다같이 회식을 하게 되었다.
회식 장소는 바로 여기,
suite 1/116 Melbourne St, North Adelaide SA 5006
https://www.instagram.com/chulpan_adl/
chulpan, 철판 이라는 음식점이다.
사실 이 곳은 우리 청년회원이었던 형제&자매님(지금은 두분 결혼해서 부부)이 새로 오픈한 한인 식당인데
메인 메뉴는 닭갈비, 칼국수 이고 요즘들어 hot 한 한인 식당 중 하나이다.
난 이 회식을 위해서 퇴근 후 저녁식사도 안하고 바로 갔다...후....
hot한 식당 답게 식당 안에는 손님들로 북적북적이고 있었고 우리는 오더를 한 뒤에도 조금 기다려야 했다.
그렇게 기다린 후
드디어 오더한 닭갈비가 나왔다.
닭갈비는 치즈와 치즈가 들어가지 않은 닭갈비로 나뉘며 매운 맛도 조절할 수 있는데
우리 테이블은 맵찔이들이 존재했으므로.... 가장 기본적인 매운맛으로 오더를 했다.
그리고 오더한 친구가 우동을 사리로 넣었는데 닭갈비에 웬 우동?? 했는데
생각보다 잘 어울리고 맛있었다.
그리고 다 먹고 난 후에는 볶음밥을 시킬 수 있는데 역시...한국인은 고기 먹고 나면 꼭 볶음밥을 먹어야 ㅎㅎㅎㅎ
한국에서 먹던 그 볶음밥 맛이었다.
사실 이 외에도 칼국수와 막국수도 있는데
예전에 먹었던 해물 칼국수는 정말 맛있었다.
애들레이드에 제대로 칼국수 파는 곳이 없어서 칼국수가 먹고 싶어도 그냥 내가 만들어 먹어야만 했는데
이렇게 칼국수 파는 곳이 있어서 매우 기뻤다.
(사진이 없는게 아쉽 ㅠㅠ 다음에 가면 찍어서 올려야지)
그렇게 우리는 닭갈비를 안주삼아 쏘맥 한잔씩들 하면서 이러쿵 저러쿵
직장 얘기, 영주권 얘기, 성당 신입회원들 얘기, 이성문제 얘기 등등 을 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다들 저마다 사연과 고민들이 있었는데 마치 내가 워홀과 학생시절에 겪었던 것들이랑 비슷한 느낌을 꽤 받았다.
후....사람 사는거 다 비슷비슷하구나.
일하느라 지쳐서 피곤했었는데 사람들 만나서 이런 자리를 가지니까 피로가 싹 가시는 느낌이었다.
이런 모임 종종 가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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