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있을 때는 정식이든 비정규직 임시 계약직이든 회사원으로 출근을 해본적이 없고...
잠시나마 오피스로 출근을 해본적은 있지만 복장이 꽤나 자유로운 곳이었기에
복장에 대해 별로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거기다 한국에서 호주로 넘어오면서 면접볼 때 입었던 정장은 전부 놔두고 와버렸고~~
여기서도 딱히 수트삘 나게 입고 다니는 사람을 많이 못봤기에
진짜 캐쥬얼한 옷만 입고 다녔다.

그런데 지금의 회사에 입사를 하고난 후 부터는 복장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우리 회사는 완전히 수트, 그렇게 포멀한 복장은 안입고 다니지만
나름 사내 규정에 드레스 코드로 오피스룩 정도는 요구하고 있기 때문.
(호주 IT 회사니까 뭔가 다들 편하게 캐쥬얼하게 입고 다니는 줄 알았는데 생각과 달라서 처음엔 많이 놀랐다.)
그래서인지 대충 후줄근한 티셔츠나 반바지, 샌들 같은건 볼 수가 없다.
여직원들에 비해서 남직원들이 더 잘 지키고 다니는 듯 했는데...
그들은 정장바지에 와이셔츠를 입고 다니고 신발도 남자 구두를 신고 다녔기 때문.

난 뭘 입고 다녀야 하남..... ㅋㅋ
부랴부랴 덜 캐쥬얼해보이는 블라우스 하나 사고 회사원같이 보이는 회색 정장삘 바지도 샀는데
평소에 안입던 옷 스타일이라 나한테 안어울리는 느낌?
뭔가 겉도는 느낌 이었다.

그래도 다들 신경 안쓰고 일에만 집중하다보니 뭐 지금까지는 그렇게 입고 왔는데
이젠 나도 잘 차려입고 다니고 싶어졌다.
뭔가 나의 귀엽고 상큼한 이미지를 잘 살리면서 멋있는 오피스룩 같은게 없을까?
요즘 내가 구사하려고 하고 있는 스타일은 이런 스타일.
아무래도 근무할 땐 바지가 편하고 심플하면서도 깔끔한 스타일이라서
나같은 패션고자도 편하게 따라할 수 있달까?
(얼마전 U니클로에서 산 분홍색 반팔 블라우스에 흰 바지를 입었더니
회사 여직원 한 명이 "와우. 너 옷입은거 귀엽다!!" 라고 칭찬해주었다.
처음으로 내가 생각해서 산 오피스룩이었는데 잘 어울려서 다행이었다 ㅠㅠ)
더 열심히 찾아봐야지.....후후....
나도 멋지게 입고 멋진 커리어 우먼처럼 다니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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