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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생활/생활기

호주생활기 #107 인터뷰 잘(?)보는 법

by Lucia_Lee 2023. 8. 6.

이제부터 음슴체가 아닌 존댓말을 하려고 합니다.

그 이유는....제 인성을 좀 더 가꾸고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함 입니다...는 개뿔이고

존댓말을 써야 내 블로그가 더 홍보가 된데요....

믿거나 말거나?

아무튼,

지난번에 두번에 걸쳐 올렸던 레쥬메 쓰는법에 대한 포스팅에

어떤 지인분께서 면접보는 방법도 올려달라고 요청을 하셔서 고민고민 끝에 한번 쓰게 되었습니다.

비록 허접하고 그 횟수가 몇 번 안되긴하지만

그래도 나름 여기저기 인터뷰를 본 경험이 있기에

제 경험과 느낀점 그대로 쓰려고 합니다.

우선 워홀시절에 제가 인터뷰 봤던 공장들

(닭공장과 샐러드공장, 그리고 쓰진 않았지만 와인병 재활용? 공장도 있었습니다.)

그 외에 몇몇 에이전시에서도 인터뷰를 본 적 있고

학교를 졸업한 후에는 IT 회사에서 인터뷰를 대면으로도, 화상으로도 본 적이 있습니다.

우선 인터뷰는 모두가 알다시피 1. 전화인터뷰 2. 화상인터뷰 3. 대면인터뷰 로 나뉩니다.

전화인터뷰는 서류를 내고 나서 본인 확인 겸 혹은 서류 통과 알림 겸 해서 보게 되는데

전화로는 몇가지 간단한 인적사항만 묻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그 외에는 지원동기에 대해서 간략하게 물을 수도 있습니다.

지금 제가 다니는 회사도 처음 서류를 제출하고 전화로 인터뷰를 간략하게 보았는데

통화음질 상태가 최악이었는지라 뭐라고 하는지도 모르겠고 영어도 모르겠고 에라 모르겠다~~

하고 있으니 그냥 간단한 테스트가 있을거니까 이메일 체크만 잘 하라고 하더군요....ㅎㅎㅎㅎ

솔직히 전화는 대면보다 잘 안들리기도 하고 떨리기도 하지만 그래도 난이도가 매우 쉬운 편입니다.

대략 본인이 하고 싶은 말 들을 미리 준비해서 답변하는 수준이죠.

질문 자체도 뻔하니 미리 질문리스트를 만들어서 준비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다음은 화상 인터뷰.

화상인터뷰는 직접 대면하는 것이 아니므로 조금은 덜 긴장될 수도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시간 맞추기도 쉽고 복장이 잘 안보이기 때문에 그다지 신경쓰지 않아도 됩니다.

그래도 너무 캐쥬얼하거나 섹시한 복장은 삼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화상 인터뷰는 전화 인터뷰의 연장선입니다.

전화 인터뷰에서 물어보았던 것을 좀 더 심도있게 질문할 가능성이 크고

그만큼 본인이 간략하게 대답했던 것을 좀 더 구체적이고 알아듣기 쉽게 설명할 필요가 있습니다.

1분 자기소개 만큼은 정말 철저하게 준비하셔야 하고

인터뷰를 보기 전에 이 회사에서는 어떤 사업을 하고 가치를 추구하며 목표를 가지고 있는지

미리미리 파악해서 그 성향에 맞게 대답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영어는 별 걱정할 필요가 없는게......

어차피 외국인인거 다 알고 영어가 Mother language 가 아닌 걸 잘 압니다.

그러니 질문을 잘 못알아들었을 때는 당황하지 마시고

당당하게 다시한번 말해달라고 정중하게 묻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도 기본적인 의사소통 및 영어구사능력은 되어야겠죠?)

마지막은 대면인터뷰 입니다.

한국과는 달리 호주에서는 대면인터뷰가 그리 딱딱하지 않습니다.

적어도 제가 본 IT 회사들과 공장들, 에이전시들은 그랬습니다.

복장도 한국처럼 정장입고 보는 것이 아니었고...(이건 직종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저는 사실 정장이 없습니다....한국에 두고 왔는데..... 팬더믹 때문에 한국엘 못가서요.......ㅠ.ㅠ)

다행스럽게도 세미정장? 세미캐쥬얼? 정도의 옷을 입고 인터뷰에 임해도 되었답니다.

그리고 면접관들도 너무 딱딱하지 않고 대부분 친절하게 대응합니다.

질문은 보통 본인의 학력 및 경력 그리고 전공관련 지식들 그 외 원하는 목표나 추구하는 이상향 등등

이런 것들은 조금만 구글링 해보면 다 나오는 뻔한 질문 리스트 입니다.

대면인터뷰에서도 준비해야할 것은 본인이 지원하고자 하는 회사에 대해서, 디테일을 알아두는 것입니다.

진짜 필수에요 필수!

마지막으로 전화 인터뷰와 마찬가지로...영어를 조금 못하더라고 또박또박 발음하고 차근차근히 말하면

면접관들은 친절하게 들어주는 편이니 너무 걱정할 필요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아차! 가장 중요한 것 하나가 빠졌군요.

바로 미소 입니다.

한국인 특유의 뚱함? Serious 함은 이 곳 사람들에게 화가 난 표정으로 비춰질 수 있고

선뜻 다가가기 어려워지니 면접에 있어서 완전 마이너스 입니다.

그러니 무표정한 표정 보다는 스마일 미소를 보이시면서 자신있게 당당하게 인터뷰 보세요!

그럼 준비 철저히 하셔서 해외취뽀 하시길 !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