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새로 호주에 입국하는 워홀러들 특히 애들레이드에 들어오는 워홀러들을 보면서 느낀점들이 있다.
사실 이건 내가 워홀을 할 때에도 느꼈던 것들인데
지금까지도 개선이 안되고 그대로 이어지는 것 같아서 포스팅을 한번 하게 되었다.
참고로 내 레쥬메는 공개하지 않을 것이다.
괜시리 공개하여 여기저기 웹상에 떠돌아다니는 걸 원치 않기 때문이다.
다만 어떤 식으로 써야할지 간략하게나마 알려주고자 이 글을 쓰게 되었다.
- 영어이름을 만들자. (가급적 한국이름을 삼가라)
???: 난 영어이름이 없어요~ 한국이름이 있는데 왜 굳이 영어이름을???
ㅎㅎㅎ 그렇다. 나도 똑같이 생각했었다.
그래서 내 한국이름을 고수했었는데 잘못된 생각 까지는 아니고
그냥 불이익을 얻을 수도 있는? 그런 생각이었다.
왜냐하면 호주인들은 사실 이 이름이 한국이름인지? 중국이름인지? 모른다.
한국이름이 쓰여있으면 '아, 중국인이구나' 하고 걸러지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고......
이름이 발음하기 어려워서 여러번 이름을 되물어보는 일이 생기곤 한다.
한국과는 달리 여기서는 레쥬메에 사진을 잘 부착하지 않기 때문에 이름이 중요한데
이름이 영어이름으로 되어있으면 아무래도 쓸데없이? 걸러지는 일을 면할 수 있다.
2. 비자상태를 기재하지 마라.
???: 워홀이라서 워홀이라고 썼는데 왜죠?
워홀은 한 직장에서 최대 6개월 이상 일할 수 없다. 비자를 세컨비자 또는 써드비자로 바꾸지 않는한.
그리고 워홀이라고 하면 괜한 선입견에 걸러지는 경우도 있다.
어차피 면접때 비자상태에 대해서 물어보니까 그 때 워홀이라고 답하면 되고.
만일 워홀이면 6개월 밖에 못하겠네 ? 라는 질문을 받거나 한다면
본인이 준비한 답변으로 '세컨비자로 변경하여 1년 일할 수 있습니다!' 등의 답변을 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서류에서 걸러지면 이런 말을 할 기회조차 없어진다.
3. 영어능력 제발 쓰지마라.
???: 영어를 못하니까 못한다고 하지....
대부분의 워홀러들은 영어에 능숙하지 않다. 그렇지만 그걸 굳이 기재할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워홀러들이 주로 종사하는 직종은 3D 업종으로 영어가 많이 필요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사실 영어 좀 못한다고 해도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좋아서 소통이 잘 되는 사람도 있다.
(그래서 본인의 영어와 의사소통 능력을 키우는게 워홀을 오기전에 준비하는 것이 좋다.)
손짓 발짓 포함해서 몸짓으로도 의사소통은 할 수 있고, 한국인은 눈치가 빨라서 대체로 잘 알아듣는 편이다.
그리고 영어 못한다고 쓰지 않더라도 전화 인터뷰나 대면 인터뷰에서 바로 실력이 들통나게 되어있으니까
굳이 기재하지말고, 인터뷰를 통해서 본인의 비루한 영어실력 대신 눈치빠름이나 성실함 등을
어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4. 경력은 최대한 관련 업종으로 쓰자.
이런 경우를 볼 수 있다.
사무직을 지원하면서 본인의 경력으로 카페, 식당, 영화관 등등에서 했던 알바를 쓰는 경우.........
물론 경력이 없으니까 어쩔 수 없이 썼을 수도 있다.
그렇지만 경력이 있음에도 무조건 많이 쓰고 싶어서 뒤죽박죽으로 쓰는 사람들도 종종 있다.
관련 경력이 있다면 꼭 그 경력만 추려서 쓰도록 하고 관련 경력이 없다면
한국에서 일한 것처럼 가라로 쓰는 방법이 있다. <- 이건 공장용으로 추천한다.
공장은 단순 노동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특별한 기술이나 경력이 필요로 하지 않다.
그래서 통할 수 있지만 라이센스가 필요하다거나 설계 또는 도면을 봐야하는 건설업종이나
마이닝업종에는 이걸 추천하지 않는다.
5. 학위는 최대한 간결하게
호주에서 한 학위가 아닌만큼 한국 학위는 사실 별 의미없다.
예를들어 한국에서도 어디 동남아에서 온 외국인 노동자가
자기나라에서 무슨무슨 대학 나왔다고 하면 어떤 느낌일지 생각해보라.
그리고 본인이 구하고 있는 잡에서 과연 그 학위가 관련이 있는지? 필요로 하는지 또한 생각해보면
답은 아주 간단하게 나온다.
그러니 그냥 최종학력 정도만 간결하게 쓰는 것이 좋다.
일단 간단하게 이정도로 추려보았다.
나보다도 더 레쥬메를 잘 쓰는 사람들이 많고 워홀러들에게 직접적으로 도움을 주는 한 워홀러도 있다.
난 그 사람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내 블로그를 보러 오는 사람들은
워홀이나 유학 또는 이민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최대한 도움이 되어주고 싶었다.
개인적으로 워홀은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시기에 즐길 수 있는 하나의 특권이라고 생각한다.
준비를 단디 해서 알찬 워홀을 보낼 수 있길!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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