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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생활/생활기

호주생활기 #10 인스펙션, 청소

by Lucia_Lee 2023. 7. 29.

오늘은 오늘 2023년 2월 25일의 일기를 잠깐 써볼까 한다.

나는 렌트한 집에서 살고 있는데 내일 집주인이 인스펙션을 오겠다고 했다.

렌트란 집을 통채로 빌려서 사는 한국의 전월세와 비슷한 개념이고,

다만 여기는 월별이 아닌 주별로 집세를 낸다.

그리고 전세와 같은 제도는 아쉽게도 없다.

그냥 밑빠진 독에 물붓는 느낌이랄까..?

그래도 편안하고 안락한 집에서 살 수 있다는게 다행.

호주에서는 집주인 혹은 에이전시 마다 다르긴 하지만

정기적으로 인스펙션을 한다.

미리 약속을 하고 정해진 날짜, 시간에 집을 방문하여 집상태는 어떠한지 둘러보는 것이다.

주로 보는 부분은 집 청소.

그런데 집에 마당이 딸려있다면 마당의 잡초 관리도 해주어야 한다.

우리집은 작은 마당이 집 뒤에 딸려있다.

잡초는 정말............

어디서 이렇게 날라오는 건지........

보고 있으면 금새 뭔가 나타나고 내 키만큼 자란다.

지난 주말에 마당 절반 가까이 잡초 뽑아주고

오늘은 눈 뜨자마자 주방 거실 화장실 청소를 했다.

내가 또 학생시절에 하우스 청소를 한 경험이 있다보니

어디어디를 해주어야 깨끗해보이는지 잘 안다.

그래서 슥삭슥삭 청소를 했다.

아직 싱글룸, 게임룸, 싱글룸 옆 화장실 등 청소해야할 곳이 좀 남아있다.

마당 나머지 절반도 잡초를 뽑아야 하고.....

하아.......

한국에서는 전월세 살아도 청소가지고 뭐라고 하는 경우 못봤는데......

넘 힘든거 아잉교 ㅠ

 

청소기를 아무리 돌려도 바닥에 끈적한 느낌이 있어서

버닝스 가서 스팀 청소기도 샀다.

물이 좀 많이 나오는 편이긴 하지만 그래도 안한거보다는 나아서 나름 만족.

조금만 쉬고 이따 또 청소해야지....

오늘은 청소의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