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놀이는 끝났다.
어학원을 다녀야 한다.
영어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3개월만 어학원을 다니며 영어공부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어차피 워킹홀리데이 비자로는 공부할 수 있는 기간이 17주 정도밖에 안되어서 오래 할 수도 없다.)
내가 입학한 어학원은 카플란 KAPLAN 이라는 곳이었는데,
https://www.kaplaninternational.com/learn-english-australia
* 지금은 폐업상태로 나온다. 아마 팬더믹을 이겨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나름 어학원 중에서는 괜찮은 어학원이라고 소개를 받았다.
처음 간 날, 데스크에서 쭈뼛 쭈뼛 거리고 있으니까
데스크 직원이 친절하고 상냥한 말투로 말을 걸어왔다.
직원: "안녕~ 수업 들으러 왔니?"
나: "어.....예에쓰으!! 퍼스트 데이!!"
ㅎㅎㅎㅎㅎㅎㅎㅎ
이렇게 우리는 처음 인사를 하고 학생증용 사진도 그 자리에서 찰칵 찍고
(한국이랑 다르게 얘네들은 증명사진을 우습게 안다. 이쁘게 찍고 뽀샵하고 이런거 1도 없다.)
안내받은 강의실로 들어갔다.
백인 강사 한 명이 들어왔는데, 우리보고 일단은 영어시험을 한번 봐야한다고 했다.
그래야 영어 수준이 어느정도인지 아니까, 분반도 할 수 있고 레벨에 맞는 수업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덜덜 떨리는 마음으로 시험을 보고 결과는 금방 나왔다.
인터미디엇 레벨.
중간 레벨쯤 된다는 소리다.
그렇게 분반을 하고 그 강사는 학생들에게 일일히 질문을 했다.
"무엇때문에 여기에 왔어? 앞으로 학교 갈거니? 영어성적 필요해?" 등등..
거기에 있는 학생들은 단기 어학연수를 하러 온 학생도 있었지만
나처럼 워킹홀리데이를 온 학생들도 조금 있었다.
같은 반에는 일본인 워홀러들과 중국인 유학생 그리고 남미, 브라질이랑 스페인 등에서 온 학생들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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