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유학 또는 이민을 준비하고 있다면 한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아이엘츠, IELTS.
나는 한국에서 한번, 호주에서 한번 총 2번의 경험이 있다.
아이엘츠 시험은 지난 생활기에 썼듯이 총 네 파트로 나뉘며
(리딩, 리스닝, 라이팅, 스피킹)
리딩과 리스닝은 중고등학교 다닌 분이라면 대충 감이 올 것.
별로 다르지 않다.
다른점은 한국 영어시험은 미국식 영어에 맞춰져있지만, 아이엘츠는 영국식에 맞춰져있다는 것.
그래도 요즘은 다들 토익 시험들을 보니까....
토익은 미국, 영국, 호주 다 짬뽕되어 나오니 영국 특유의 억양에 대해 맛뵈기는 가능하다.
그런데 제일 어려운 파트는 주로 라이팅이다.
라이팅은 시험 목적에 따라 제네럴과 아카데믹으로 나뉘는데
제네럴의 경우 편지쓰기 와 같은 조금 편안한 주제의 글쓰기 이고,
아카데믹은 학교 진학을 앞두고 있는 학생들을 위한거라서, 그래프를 보고 보고서를 쓴다든지
토픽에 맞는 에세이를 쓴다.
그런데 대충 쓰면 안되고, 최소 영어단어 수가 몇 이상 되어야 하며, 글도 논리적으로 잘 써야 한다.
(순간 논술 시험인줄)
타이핑이 아닌 손으로 쓰는 것이기 때문에, 의외로 악필인 사람들이 고통받는 경우가 많았다.
왜냐하면 채점은 채점관들이 직접 읽고 손으로 한다. 그래서 악필로 쓰면 채점에 불이익을 받는 경우가 많다.
그래...라이팅 까지는.... 짜증은 나지만 열심히 준비하고 대비할 수 있다.
그런데 나의 경우, 라이팅 보다 더 짜증나는 파트가 바로 스피킹 이었다.
아이엘츠 스피킹은 이그재미너와 함께 1:1 로 대화를 나누는 형식이다.
처음 질문은 간단한 인삿말과 본인 소개 부터 시작해서 랜덤한 주제를 받으면 그 주제에 대해
논리적으로 잘 대답하여야 한다.
이거슨 과연 말하기형 논술 같았다.
주제가 랜덤하게 정해지기 때문에 가끔씩 접해보지 못했던 생소한 주제가 던져질 수도 있고,
그런 경우 그 시험은 망했다고 보면 된다.
왠만큼 순발력, 임기응변에 강한 사람이 아니고서야.....
더군다나 나는 낯가림도 있고, 이그재미너를 보면 머릿속이 하얗게 변하는 걸 극복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시험점수는 리딩>리스닝>라이팅>스피킹 순으로 나왔고.
내가 목표로 했던 점수 오버롤 7 이치 7 에는 한참 못미치는 점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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