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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생활/생활기

호주생활기 #53 종강, 소중한 인연

by Lucia_Lee 2023. 8. 1.

바쁘다 바뻐 헥헥...

최근들어 갑자기 많아진 업무량에 바쁘고 정신이 없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지금 나는 호주에 있는 한 글로벌 IT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는데

한동안 한가하다가 갑자기 몰아닥친 업무 때문에 요즘 정신이 오락가락 하는 중 ㅠㅠ

생활기도 쓸 시간이 잘 안나네...

아무튼, 겨우 시간을 내서 한편을 써보자면,

나는 2021년, 마지막 학기를 무사히 마치고 플린더스 대학교 IT 마스터(석사) 과정을 졸업하였다.

당시, 잡히지 않은 코비드 때문에 졸업식은 연기가 되었고

여전히 닫힌 국경 때문에 가족들이나 친구들을 초대하지도 못했다.

그래서 우리는 조촐하게 우리끼리 졸업을 축하하기로 하고 레스토랑에 모여

간단히 저녁식사와 함께 수다를 떨었다.

그리고 안타까운 소식이었지만 2년동안 같이 공부했던 한국인 유학생분이

여자친구와 함께 한국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해서 이 모임은 졸업축하 겸 송별회가 되었다.

본 계획은 영주권을 받고 골드코스트로 돌아가 살 계획이라고 했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나오지 않자

결국 포기하고 한국행을 선택한 것.

(그러나 한국행 비행기를 오르기 며칠전에 승인이 났다고 한다. 그래도 이번참에 한국에 가서 쉬고싶다고..)

아쉽지만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도 있는 법

우리는 그 친구의 무운을 빌어줬고 다 같이 졸업을 축하했다.

학교 친구들과 함께 저녁식사 1.
학교 친구들과 함께 저녁식사 2.

한 명 한 명 다들 똑똑하고 성실한 친구들이었다.

다들 공부 잘하는 것은 물론 졸업하고 취직도 잘 했고 제 앞가림도 무척 잘하고 있다.

우리는 아직까지 서로 연락하면서 가끔씩 만나 바베큐 파티도 하고 노는데

학교 다닐 시절, 과제나 시험 얘기를 하면 어찌나 시간이 잘 가는지...ㅎㅎㅎㅎ

정말 재밌다.

앞으로도 이 인연이 쭉 이어졌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