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날 부터 11시간 근무를 찍은 나는 앞으로 이런 일이 많겠구나 생각했다.
몸이 힘들겠다고 반응했지만 머리는 "그럼, 오버타임을 많이 할거고, 버는 돈도 엄청나겠군?" 하며 좋아했다.
그렇게 둘째날 출근했더니
첫째날 보았던 근무자들 몇몇이 아프다고 출근을 하지 않았다.
잉? 무슨 일이래?
사실, 그 날 나는 첫 날이었기 때문에 11시간'만' 근무하게 해준거고
나머지 근무자들은 12시간 아니 14시간씩 근무하고 그랬다고 한다.
나중에 들은 얘기지만, 그 때 몇몇 여자 근무자들은 집에 가고 싶다고 울기까지 했다고...
나는 그 날, 새로 이사했던 집에서 집주인과 같이 사람들과 다같이 삼겹살 파티를 하기로 했었는데,
(자차와 운전면허가 없는 나는 출퇴근을 위해서 샐러드공장 근처 집으로 이사를 했다.)
아무리 기다려도 내가 집에 돌아오질 않자 전화도 하고 걱정도 했다고 한다.
아니....나도 설마하니 첫날부터 11시간이나 근무할 줄 알았겠어..?
어쨌든 둘째날부터는 그래도 일이 순조롭게 풀렸다.
첫째날에는 당황스러운 상황에 머~엉하기도 했고 아직 일이 파악되지 않아 허둥지둥 했지만
둘째날부터는 슈퍼바이저의 설명과 동료들의 일하는 모습을 보고
얼추 비슷하게 흉내를 낼 수 있었다.
그리고 다행스럽게도 그 날은 11시간이 아닌 8시간 근무하고 퇴근할 수 있었다.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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