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LI 어학원 첫 텀에서 전과목 패스를 하며 방학을 맞이하였다.
호주는 크게 두 번의 명절(?) 이 있는데,
한국에는 그게 설과 추석이라면, 호주는 이스터(부활절)와 크리스마스 이다.
첫 텀이 끝났을 때가 4월 중순이었고, 이스터는 4월 21일이었기에 이스터 홀리데이라는 핑계로
조금 길~게 대략 5주의 방학이 있었다.
학생 신분이 되면서 워홀 시절 일을 너무 많이 하기도 했고, 아직 제대로 쉬어보질 못했다는 생각에
조금 더 쉬고 싶었다.
그래서 따로 일은 하지 않았고, 집에서 쉬면서 인터넷이나 하고 유튜브나 보면서 지냈다.
그러던 중, 시간도 많은데 PTE 시험을 한번 볼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고,
그래, 이번 참에 한번 보자.
내 영어실력이 얼마나 늘었는지 나도 궁금해!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
그렇게 나는 PTE 시험을 접수했고 급하게 2주 정도만 시험공부기간으로 잡으며 공부를 했다.
그 후 PTE 시험을 보았는데 ......
생각보다 잘 보았나? 잘 모르겠다...... 시험장에는 수많은 인도인들이 있었고,
한 시험실 안에 대략 5~6명 정도의 수험생들이 있었는데
어떤 인도인은 목청이 커서 내 마이크에 그 인도인 목소리까지 들어간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었었다.
그러다 보니 나는 더욱 더 위축되었었다.

그렇게 시험이 끝났고, 며칠뒤 결과가 발표되었다.
결과 발표까지 2주나 소요되는 아이엘츠와는 달리 PTE 는 컴퓨터가 채점하기 때문에
빠르면 1시간에서 길어봐야 며칠 정도 소요된다.
플린더스 IT 마스터 과정에서 요구했던 점수인 오버롤 6, 스피킹&라이팅 6, 나머지 5.5 이상 의 요구점수에
딱 맞게 점수를 받았고 나는 환호했다.

그렇게 나는 바로 유학원에 연락을 했고, 유학원측에서는 축하한다는 메시지와 함께
학교측에 연락해보겠다고 했다.
학교에서는 입학 요구조건을 충족시켰다는 확인 안내 메일과 함께
이번에 새로 생긴 IT 신입생을 위한 장학금에 대해서도 승인 및 축하 메일이 왔다.
이 장학금은 내가 입학하던 해, 입학하던 학기 (2019년 2학기) 부터 새로 생긴 것이어서
생각지도 못한 꽁돈에 감사했다. 매우.
플린더스 대학은 내가 가난한 고학생인걸 어찌 알고 이런걸 준비했는지....
정말 장하다 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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