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호주생활/생활기

호주생활기 #39 이스터 연휴 끝, IELI 복귀

by Lucia_Lee 2023. 7. 31.

이스터 연휴 및 IELI 방학 기간동안 나는 PTE 시험을 준비했고,

그 결과, 아주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당장 필요한 플린더스 입학 요구 점수를 맞췄고

그 덕분에 매우 기뻤다.

순간 나는

"점수도 나왔는데, IELI 어학원을 계속 다닐 필요가 있나? 어차피 입학허가도 받았는걸"

하고 생각하고 유학원측에 문의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유학원에서 돌아온 답변은 이러했다.

"점수는 패스했지만 @@@님은 학생비자를 소지하고 있기 때문에, 학생비자 컨디션을 맞춰야해요.

특히, 출석률."

흠...... 그럼 IELI 어학원 중간 취소나 환불은 안되나요... 라고 문의했지만 이 역시 안된다고 했다.

환불 규정에 의하면 이미 수업을 시작했고, (두번째 텀은 아직 시작을 안했지만)

플린더스 대학 입학까지 기간이 대략 석달 정도 남아있는데, IELI 를 취소해버리면

나의 학생비자까지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

제기럴......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이기로 하고, 대신 캠퍼스가 너무 머니까, 상대적으로 가까운 시티 캠퍼스로 옮길 수 있는지

문의했고, 이 부분은 받아들여졌다.

그리고 아카데믹 코스는 공부하기가 조금 어려우니 상대적으로 쉬운 제네럴 코스로 바꿀 수 있는지도 문의했는데

이 부분은 어학원이랑 직접 상담해야한다고 했다.

그렇게 나는 IELI 시티 캠퍼스로 등원을 했고 어학원장(?) 같은 분과 면담을 했다.

어학원장: "@@@ 안녕~, 영어성적 잘 나왔다며? 축하해!!!"

나 : "고마워. 그래서 말인데, 나 수업 안들으면 안될까?"

어학원장: "유감이지만 그건 안될 것 같아, 넌 학생비자니까 수업을 들어야 맞아."

나 : ....

어학원장: "그리고 학교 들어가기 전에 이런 수업 들으면 학교 공부할 때도 크게 도움이 될 거야"

나 : "만약 이번 텀에서 내가 FAIL 받으면 어떡해?"

어학원장: "ㅎㅎㅎ 넌 이미 패스를 했는데 왜 그런걸 걱정하니? 아무 상관없어 노 워리즈~~"

나 : "혹시..... 제네럴 반으로 옮기는건 안될까?"

어학원장: 컴퓨터 두들두들...... "제네럴 반은 플린더스 캠퍼스에 있는데, 거기로 옮겨줄까?"

나 : "뭐라고?!?! 아니 됐어...나 그냥 여기 수업 들을께"

어학원장: "오케이"

망할....결국 내가 얻어낸 건,

이번 텀에서 FAIL을 받아도 상관이 없다는 것. 그리고 시티 캠퍼스로 옮겼다는 것.

딱 두 가지였다.

매일매일 출석하고 과제하고 시험봐야하는 건 달라지지 않았다.

에휴.....

그래...그래도 들어두면 다 도움이 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