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2020년에 겪었던 호주 산불에 관한 포스팅입니다. 현재 2023년 상황이 아니에요*
내가 호주에 온지 2년정도 지나 2019년 말, 호주에선 여름이 시작될 때부터
동부 쪽, NSW 주와 QLD 주는 거대한 산불에 휩싸이기 시작했다.
일반 산불도 사실 무서운데, 그 당시 호주의 산불은 정말 끔찍할 정도였다.
어느정도였냐면....
인공위성으로 봐도 보일 정도이고 하늘 조차 푸른색이 없고 빨갛게만 보인다.
당시 호주 산불 지도인데, 호주 전역이 산불로 몸살을 앓고 있었다.
사실 그 전조증상은 산불이 일어나기 전부터 있었다곤 하는데, 기후에 관련해서는 잘 모르니 패스하기로 하고...
이 산불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집을 잃고 차를 잃고 재산을 잃었다.
산불 때문에 집이고 뭐고 다 버리고 무작정 피난을 가야 했던 것.
당시 내가 있었던 남호주 애들레이드는 동부에 비하면 영향이 덜하긴 했다.
하지만 길거리에서 타는 연기와 냄새를 맡았던 날이 많았고 빨래를 밖에 건조시켰다가 탄내 때문에 다시 빨래를 하기도 했고, 잠을 자다가 뭔가 타는 냄새를 맡고 벌떡 일어나기도 했다.
이 산불 때문에 코알라를 비롯한 많은 야생동물들이 떼죽음을 당했다고 한다.
그래서 구호 모금 활동도 하고 한국의 먼나라 이웃나라인 일본은 팀까지 꾸려서
이 곳까지 직접 산불을 끄는데 도움을 주러 왔었다.
무시무시한 산불.
비록 내가 호주인은 아니지만, 호주에 거주하고 있고, 앞으로 호주에 계속 거주할 사람으로서,
하루 빨리 산불이 잡히고 호주가 잘 되었으면 했다.
그렇게 안잡힐 것 같은 산불은 잡혔는데 이후 갑자기 비가 엄청 쏟아지면서 홍수가 나기도 했다. 참.....
하지만 이것들은 약과였다. 이후 겪었던 COVID19, 코로나 바이러스에 비하면........
맘이 넘 아프구나 ㅠㅠ
이제 이런 악재는 그만 겪고, 꽃길만 걷자. 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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