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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생활/생활기

호주생활기 #61 남호주 주정부 후원(영주권)

by Lucia_Lee 2023. 8. 2.

나는 호주에 올 때부터 해외취업이민과 영주권을 목표로 두고 있었기에

여기서 학교도 나오고 로컬 회사에 취업도 했다.

이후 영주권을 받기 위해 법무사와 상담도 하면서 이것저것 알아보았는데...

우선 남호주는 인구 저밀도 지역에 속하기 때문에 대도시인 시드니나 멜번 보다는

지역가산점 5점도 챙길 수 있고 영주권을 받으려는 사람들과의 경쟁이 덜하기 때문에

영주권을 받기에는 훨씬 유리한 측면이 있다.

그래서 대도시인 시드니나 멜번 등 다른 지역에서 영주권을 못받았던 분들이

남호주에 와서 일정기간 거주하면서 일하고 영주권을 받고 다시 돌아가는 경우가 흔히 있다.

암튼 영주권을 받으려면 일단 자신이 어떤 이민비자에 가까운지 확인해야한다.

나같이 공부를 하거나 기술을 배워서 그 기술로 이민을 하는 경우 독립기술이민에 해당되는데

이는 189 비자, 그리고 같은 기술이민이지만 주정부로부터 후원받는 주정부후원 비자 190과 491 이 있다.

그 외에도 스폰을 받는 비자들이 조금 있지만 나는 189와 190 그리고 491에 대해서만 알아보았다.

왜냐하면 이 세가지가 가장 심플하고 간편한 방법이었기 때문.

회사에다가 스폰해주세요...ㅠㅠ 라고 부탁하는 것은 내 성격상 못할 것 같다.

우선 189비자는 특정 주 에서 받는게 아니다. 호주 전국으로 비자가 뿌려지는 것이고

비자 쿼터는 한정적이기에 호주 전국에서 지원한 지원자들과 서로 경쟁을 해야하기 때문에

본인의 점수를 최대한으로 높여야 한다.

영어점수를 높이든지, 경력을 더 쌓든지 해서 최대한으로 점수를 끌어모아야 한다.

최소 지원점수는 현재 65점이지만 65점으로 영주권을 받기란 상당히 어렵다.

그리고 190과 491은 주정부 후원인데 190은 영주권과 같다.

다만 한 가지 조건이 있는데, 그 비자를 받고 해당 지역에 일정기간 거주해야한다는 조건이다.

491도 마찬가지인데 491은 3년을 거주해야한다. 그러나 491은 준영주권으로써 영주권인 190과는 다르다.

거기다 491은 그 3년동안 일을 하여 일정 수입 (53,900)도 증명해야한다.

흠....그럼 난 491이 아닌 190을 받는게 좋겠군!

그렇게 나는 법무사와 함께 남호주 주정부 이민 공식 사이트(?) 를 확인하였다.

https://www.migration.sa.gov.au/occupation-lists/south-australia-skilled-occupation-list

 

South Australia's Skilled Occupation List | Move to South Australia

 

www.migration.sa.gov.au

이 사이트로 접속하면 남호주에서 후원하는 직업군 리스트를 검색해볼 수 있다.

남호주 주정부 이민성? 사이트

나는 기술심사를 Software Engineer 로 받았기에 Software Engineer를 검색해보았다.

직업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영주권을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조건들

사실 내 직업은 Software Tester 이지만 소프트웨어 테스터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비슷한 직업군으로 분류가 된다.

각 직업마다 ANZSCO 넘버가 부여되어 있는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261313 이고

소프트웨어 테스터는 261314 이다.

189 비자의 경우 앞자리 4자리까지 같으면 비슷한 직업으로 분류하고

190 비자의 경우 앞자리 2자리까지 같으면 비슷한 직업으로 분류한다.

따라서 나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영주권을 받기로 하였다.

소프트웨어 테스터가 영주권을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조건들

윗 사진들을 자세히 보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경우

남호주 졸업생이면서 최근까지 애들레이드에서 6개월 또는 남호주 리저널에서 6개월 근무를 했을 때

190 비자를 지원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고 쓰여있다.

이거슨 바로 나?!?!?!

나는 애들레이드에서 플린더스 대학교를 졸업했고 이 곳 로컬 회사에 취직해서 일도 하고 있기 때문!

마침 그 때는 딱 6개월이 지났을 시점이어서 지금이 기회다 싶었다.

영주권 직업군은 매년 바뀌기도 하고 계속 존속한다고 해도 지원할 수 있는 컨디션이 늘 바뀌기도 한다.

사실 내가 지원하기 전 해에는 6개월이 아닌 1년 근무조건을 내세웠었는데 팬더믹 영향으로

많은 사람들이 호주를 빠져나갔고 그로 인해 일손 부족에 늘 시달려서 영주권을 풀기로 작정했던 듯 싶다.

어쨌든 나야 이 기회를 놓칠 순 없지.

바로 지원하기로 했다.

그렇게 나는 나이점수와 영어점수, 학위점수, 저밀도 학위이수 5점, 호주 유학 5점, PY 5점,

그리고 190 지원점수 5점 (491의 경우 15점을 준다) 을 합하여 딱 65점이라는 점수를 만들어냈고

설마 65점으로 될까?? 했는데 남호주는 다른 주와는 달리 경쟁이 아닌 무려 선.착.순 이기 때문에

나는 EOI 를 넣고나서 대략 4주 후 무난하게 190 인비테이션을 받게 되었다.

인비테이션을 받고 나면 60일 이내에 필요한 서류를 준비하여

비자 랏징을 해야하는데 이것을 하고 나면 이제 해야할 일은 다 끝난 것이다.

190 비자 승인까지는 그때그때 다르지만 현재는 6개월에서 1년 정도 걸린다고 한다.

의료와 교육계는 더 빨리 승인난다고 하지만 나는 IT 이므로..... 기다려야 한다.

(ㅠ.ㅠ 내가 받기 바로 직전만 해도 한달 정도면 승인났었는데....)

그래도 이게 어디여?? ㅎㅎㅎㅎ 그저 기쁠뿐...

일단 비자 랏징 하고 나면 호주 의료보험인 메디케어도 신청할 수 있다.

남호주 주정부 후원 인비테이션 이메일

싸랑해요 남호주!

호주에서 더 열심히 살겠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