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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생활/생활기

호주생활기 #87 인맥의 중요성(ft.레퍼런스)

by Lucia_Lee 2023. 8. 3.

호주에서 생활하다보니 여러가지로 느낀점이 많다.

나는 다른 나라는 관광으로도 짧게 대만, 사이판 정도만 다녀왔고

직접 살아본 해외는 호주가 유일하다보니 한국과 호주를 많이 비교하게 되었다.

한국 사람들은 '공정성'을 굉장히 중요시 여겨서 소위 인맥이라고 불리는

학연, 혈연, 지연 등을 무척 싫어한다.

실제로 대기업이나 공기업 입사시에 누군가 낙하산 케이스라도 생기면

모두가 비난을 하고 엄청 싫어하는데

호주의 경우 달랐다.

호주는 대놓고 인맥을 자랑하고 인맥이 많으면 많을수록 취업 뿐만 아니라 모든 면에서 유리하다.

하다못해 집을 렌트할 때도 렌트 이력과 레퍼런스(추천서)는 거의 필수다.

취직을 할 때도 마찬가지인데 레쥬메(이력서)에 추천인이 하나도 없으면

그 사람은 취직에 성공하기 꽤 힘들다.

(당장 우리 회사만 해도 추천인을 최소 3명을 요구하고 있다.)

서류와 면접 등 여러 절차를 거치고 맨 마지막 절차로 HR 부서에서 직접 추천인들에게 연락을 취해

지원자에 대한 신상이나 이것저것을 캐묻는다.

그렇게 통과가 되면 취업에 성공할 확률이 높아진다.

반대로, 추천인이 제대로 답을 못하거나 지원자에 대해 안좋게 답변할 경우 서류와 면접 결과가 좋더라도

취직에 실패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그래서 나도 취준을 할 때 이 레퍼런스가 골칫거리였다.

누가 과연 내 추천인이 되어줄 수 있는가? 하면서.

그런데 사실 추천인은 많은 사람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본인 학교의 교수님이 추천인이 될 수도 있고 아르바이트 하던 곳의 사장이나 직장동료 등등

생각보다 여러 사람들이 추천을 해줄 수 있다.

나 또한 이전에 다니던 회사에서 같이 근무했던 매니저와 직장 동료, 그리고 학생때 잠깐 아르바이트로 일했던

김치공장 사장님이 추천인이 되어주셨고 그 덕에 나는 취직에 성공했다.

*IT 학생들의 경우 PY 프로그램을 하면서 이 부분을 자세히 배운다. 그리고 그런걸 가르쳐주는 트레이너 또한 추천인이 될 수 있다.*

워홀러들 또한 레퍼런스가 중요한데, 물론 단순 3D업종에서 일할 때는 레퍼런스가 적어도 크게 지장은 없다.

하지만 있으면 좋은 양질의 일자리를 구하는데 도움이 된다.

따라서, 호주에서 인맥은 매우 중요하다.

호주에서 살 생각이 있으면 아웃사이더로 지내기보다 핵인싸가 되도록 노력할 것.

열심히 액티비티도 하고 모임도 나가고 인맥을 넓히는데 치중하는게 좋다.

허허허....이것 참..

좋다고 해야할지 말아야할지 ㅎㅎㅎㅎ

아리송 하지만 호주행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는 좋은 팁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이 글을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