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50 호주생활기 #18 닭공장 인덕션 에이전시에서 부른대로 나는 인터뷰를 보러 갔다. 딱히 테스트나 그런건 없었다. 굳이 따지자면 색맹테스트? 아마도, 닭공장 안에서 색깔별로 포장하는게 다르다보니 그랬었나보다. 그리고 모닝 시프트, 애프터눈 시프트, 나이트 시프트 이렇게 3교대로 돌아가는데 어느 시프트를 선호하냐고 물어봤다. 나는 어학원때도 아침에 일어나는게 정말 싫었던 사람이었기에 애프터눈 시프트 > 나이트 시프트 > 모닝 시프트 순으로 얘기했다. 자차가 있는지 물어봤는데 자차는 없고 면허도 없는데 픽업해줄 친구가 있다고 거짓말을 했다. (그렇게 안하면 안뽑아줄 것만 같았다 ㅠㅠ) 그랬더니 흔쾌히 오케이 했고 몇가지 서류작성을 한 다음, 다음 공장에서 인덕션이 있을 거라고 곧 연락이 갈거다 라고 했다. 예압!!!! 그리고 한 몇 주 기.. 2023. 7. 30. 호주생활기 #17 애들레이드 공장 하우스 메이트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닭공장에 지원하기로 맘을 먹고 그 외 샐러드 공장도 세컨비자가 가능하면서 벌이가 짭짤하다는 정보도 접했다. 다만, 샐러드 공장은 집에서 조금 떨어진 지역에 있었고 당시 나는 차도, 운전면허도 없었기에 만약 샐러드 공장에 취직되면 난 어떻게 출퇴근하지? 하는 생각도 갖고 있었다. (워킹홀리데이 필수품 중에 하나는 운전면허증이다!!!!!!!! 무조건 무조건이다!!!!!!!!!!) 우선, 닭공장에 지원하는 방법은 이러했다. 닭공장은 직접고용을 하지 않고 에이전시를 통해 고용을 했다. 한국으로 치면 파견직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그 고용을 담당하는 에이전시는 두 곳이 있었는데 APG 와 Chandler(챈들러) 였다. APG https://www.apgworkforc.. 2023. 7. 30. 호주생활기 #16 이사, 그리고 구직지원 워킹홀리데이 중 세컨비자/써드비자를 받으려면 지정된 포스트코드 (주로 리저널)에서 1차 산업에 종사하여야 한다. 하지만 예외적으로 애들레이드는 전 지역이 여기에 속한다. 따라서, 저 머어어어얼리 쌉시골로 갈 필요가 없다. 그것이 애들레이드의 장점 이라면 장점? 다만 단점은 일자리 자체가 거의 없다는 것이다. 오죽하면 애들레이드는 워홀러들의 무덤이라고 했을까. (다만 이 정보는 2017년 기준이므로 룰은 계속해서 변한다, 정확한 정보는 이민성 홈페이지를 참고하는게 좋겠다. 왜냐하면 난 더이상 워홀러가 아니므로 내가 알고 있는 워홀에 대한 정보는 최신버전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아무쪼록 애들레이드에 있는 공장들을 얘기하자면, 닭공장, 캥거루공장, 샐러드공장, 요거트공장, 버섯공장, 등등등..... 생각.. 2023. 7. 30. 호주생활기 #15 구직 시작 어학원도 끝났겠다, 이제 수중에 있는 돈도 바닥나기 시작했다. 워킹홀리데이 비자는 1년 비자이며 지정된 지역(포스트코드)에서 1차 산업에 88일간 종사하면 세컨비자를 받을 수 있는데 이걸로 워킹홀리데이를 1년 더 연장할 수 있다. 내 세컨비자가 거의 끝나갈 때쯤 써드 비자라고... 세컨비자일 때 역시 지정된 지역에서 1차 산업에 6개월간 종사하면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새로운 비자가 나왔으나 아쉽게도 시기상 나는 써드 비자를 받을 수가 없었다. 사실 코비드가 발발하면서 써드비자 뿐만이 아니라 코비드 비자(408 비자)라고 저런 산업에서 일할 경우 1년 더 연장해주는 비자가 나왔고 이후 팬더믹 중에 일자리를 잃거나 쉬프트가 줄어드는 등, 영향을 받은 사람들은 nil vac 비자라고 통칭 포쓰(fourth.. 2023. 7. 29. 호주생활기 #14 쉐어하우스 뭔가 빼먹은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찜찜했는데.... 생각해보니 쉐어하우스 에 대한 얘기가 빠졌다. 호주에 온 직후 나는 호텔에서 잠깐 머물렀었고 호텔에서 평생 머무를 순 없었기에........... 이사갈 집을 알아보고 있었다. 호주에서의 주거형태는 렌트, 쉐어, 홈스테이 등등이 있는데 렌트는 집을 통째로 빌려서 거주하는 한국의 전월세와 비슷하고, 쉐어는 방 하나를 빌려서 여러명과 같은 집을 공유하는 것이다. 그리고 홈스테이는 한국의 하숙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한국에서 살 때 가족들이 서울에 있고 같이 살았기 때문에 남들과 같이 산다는 점이 조금 걱정스러웠다. 그렇다고 렌트를 하자니, 호주에서는 렌트한 이력이 없으면 렌트를 잘 안주기도 하고 비용도 꽤나 비쌌다. 홈스테이는 주로 미성년자인 중.. 2023. 7. 29. 호주생활기 #13 IELTS 대비반 다소 실망스러웠던 어학원.... 그래도 비싼 학비를 냈는데 마냥 포기하기엔 못내 아쉬웠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손실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없나 생각하다가 워킹홀리데이 이후 진행하게 될 유학을 생각하여 어학시험 준비반 으로 반을 옮길 수는 없는지 학원측에 문의하였다. 그때는 플린더스 간호 유학을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아이엘츠 IELTS 어학 성적이 필요했다. 아이엘츠 시험은 네 파트로 나뉘는데 리딩, 리스닝, 라이팅, 스피킹 각 파트별로 시험을 보고 점수를 매긴다. 플린더스 간호 유학의 경우 전 파트 7점 (이치 7)이 필요하다. 다행히도 그 어학원엔 아이엘츠 대비반 이 있었고 그 반으로 옮겨서 수업을 들었다. 확실히 기존 단순 회화반 보다는 뭔가 배우는 느낌이 들었다. 매번 에세이도 쓰고 보고서.. 2023. 7. 29. 호주생활기 #12 함정버스 사실 학원을 안나가게 된 이유에는 여러가지가 있었다. 너무 이른 아침 등원 매일 실종되는 버스 추운 아침 보통 한국에서는 학교든 학원이든 첫 수업은 오전 9시 였던 걸로 기억한다. 그런데 이 학원은 8시 반 정도에 시작을 했다. 당시 살고 있었던 쉐어하우스가 학원에서 그닥 멀지는 않았기에 버스로 충분히 등원이 가능했으나 그래도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건 당시로썬 너무 힘들었다. (지금은 매일 오전 6시에 기상한다....아..일요일 제외) 거기다 아침마다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리면 버스가 제 시간에 안오는 것은 물론이요, 기껏 기다렸더니 버스 한 대가 와서 기뻐했는데 "NOT IN SERVICE" 라고 적힌 버스였다. 호주에는 함정 버스들이 돌아다닌다. 바로 저것이다. 버스 기사는 거들떠도 안보.. 2023. 7. 29. 호주생활기 #11 노잼 다시 2017년으로 돌아와서..... 그렇게 어학원에서의 첫 수업이 시작되고 우린 다같이 어색한 인사를 나누었다. 어학원에서의 수업은 단순히 수업만 하는게 아니라 한명한명 서로 동참해야만 하게끔 했다. 그래서 주로 게임을 많이 하면서 놀았는데 단어 맞추기, 특정 알파벳으로 시작하는 단어 대기 등등... 근데 생각보다는 재미가 없었달까? 조금 지루했다. 사실 이렇게 해서 영어가 는다는 느낌도 잘 안들었고, 내가 보기엔 그냥 친구 사귀기에 좋은 느낌? 근데 단순히 친구 사귈 목적이면 굳이 어학원을 다닐 필요가 있을까 싶었다. 같은반에 일본인 학생들이 많았는데 자기네들끼리 놀러다니고 그래서 선뜻 친해지기도 어려웠다 ㅠㅠ 한국인 어딨어요?? 그래서 그 뒤로 학원수업을 잘 안나가게 되었다. 사실 학생비자로.. 2023. 7. 29. 호주생활기 #10 인스펙션, 청소 오늘은 오늘 2023년 2월 25일의 일기를 잠깐 써볼까 한다. 나는 렌트한 집에서 살고 있는데 내일 집주인이 인스펙션을 오겠다고 했다. 렌트란 집을 통채로 빌려서 사는 한국의 전월세와 비슷한 개념이고, 다만 여기는 월별이 아닌 주별로 집세를 낸다. 그리고 전세와 같은 제도는 아쉽게도 없다. 그냥 밑빠진 독에 물붓는 느낌이랄까..? 그래도 편안하고 안락한 집에서 살 수 있다는게 다행. 호주에서는 집주인 혹은 에이전시 마다 다르긴 하지만 정기적으로 인스펙션을 한다. 미리 약속을 하고 정해진 날짜, 시간에 집을 방문하여 집상태는 어떠한지 둘러보는 것이다. 주로 보는 부분은 집 청소. 그런데 집에 마당이 딸려있다면 마당의 잡초 관리도 해주어야 한다. 우리집은 작은 마당이 집 뒤에 딸려있다. 잡초는 정말.. 2023. 7. 29. 호주생활기 #9 어학원 등록 이제 놀이는 끝났다. 어학원을 다녀야 한다. 영어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3개월만 어학원을 다니며 영어공부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어차피 워킹홀리데이 비자로는 공부할 수 있는 기간이 17주 정도밖에 안되어서 오래 할 수도 없다.) 내가 입학한 어학원은 카플란 KAPLAN 이라는 곳이었는데, https://www.kaplaninternational.com/learn-english-australia Learn English in Australia | Kaplan International Study English in Australia. Get the most out of your international studying whilst enjoying sunny beaches and modern city livi.. 2023. 7. 29. 호주생활기 #8 호주 신호등, 횡단보도 헉헉 힘들다..... 호주는 왜 이렇게 신호등에 불이 안들어오지? 애들레이드에서 관광하던 중 매번 신호등에서 한참을 기다려야 했는데 알고보니 한국과는 다르게 호주 신호등은 자동으로 불이 바뀌지 않았다. 보행자가 있을 경우 보행자가 누르는 버튼이 따로 있었고 그 버튼을 눌러야지 신호등 불이 바뀌는 것이었다. 그렇다고 누른다고 바로 바뀌는 건 아니고...신호 상황에 맞춰서 바뀐다. 바로 요 버튼이다, 사진은 인터넷에서 퍼온 것. 이때는 저 버튼 누르는게 익숙치 않아서 그냥 머~엉 때리고 기다린 적이 많았는데 2019년에 잠깐 한국에 돌아왔을 때 신호등만 보면 저 버튼을 찾았었다. 그 뿐만이 아니다. 호주 특히 애들레이드에서는 버스가 제 시간에 잘 오지 않는다. 시간보다 빨리 올 때도 있고 엄청 늦게 올 .. 2023. 7. 29. 호주생활기 #7 스벅없는 애들레이드 생각보다 글이 쭉쭉 써진다. 사실은 더 자세하고 길게 쓰고 싶지만 그럼 배가 산으로 갈까봐 딱 주제 하나 정해놓고 그것에 대해서 쓰는중. 호주에 입국하고 첫 주는 그냥 관광만 했다. 둘째주 부터 어학원을 다닐 예정이었기에 일단은 해외에 나온 들뜬 기분을 만끽 하기로~ 런들몰에서 사진도 찍고 요렇게 달다구리한 아이스초코 였는지 모카였는지 그것도 먹었다. 신기하게도 애들레이드에는 스타벅스가 없다. 한국에는 스타벅스가 없는 동네가 없는데 애들레이드에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다. 않2 외????? 그 이유는 애들레이드에 오래되고 유명한 카페들이 있어서 스타벅스가 그 자리를 못넘보기 때문이라고. 오잉?? 그래서 나도 애들레이드에서 커피를 마셔보기로 했고 그렇게 들른 곳이 바로 저기였다. 초콜릿을 진.. 2023. 7. 29. 이전 1 ··· 9 10 11 12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