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유학35 호주생활기 #43 새 알바를 구하다 워홀 비자에서 학생비자로 전환되면서 나는 더 이상 풀타임으로 알바를 할 수가 없었다. 그 이유는, 학생비자는 일할 수 있는 시간에 제한이 있기 때문. 연속된 2주동안 총 40시간 까지만 일할 수 있다. 예를 들어, 3월 첫째주에 30시간을 일하고 둘째주에 10시간을 일했다. =====> 첫째주와 둘째주 합해서 40시간이므로 패스 그리고 셋째주에 40시간을 일했다. 넷째주엔 0시간을 일했다. =====> 셋째주와 넷째주는 합해서 40시간이므로 패스이지만 둘째주와 셋째주 합해서 50시간이므로 40시간을 오바했다. ==> 비자컨디션을 어긴 것. 따라서 그냥 계산하기 쉽게 주에 20시간이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그렇게 주에 20시간만 일하고는... 한참 돈이 모자랄텐데 어떡하지 했다. 그래도 일을 안할 수.. 2023. 7. 31. 호주생활기 #41 IELI 졸업 독특하고 흥미로운 주제와 함께 나는 굳이 안해도 되는데도 열심히 공부하고 과제하고 시험보고 아주 우수한 성적을 받으며 졸업하게 되었다. 망해도 괜찮아 하는 생각 때문인지 긴장이 풀려서 시험도 잘 보게 되고, 프레젠테이션도 잘하게 되고, 디스커션도 지난 텀에 비해 꽤 나아졌다. 특히, 프레젠테이션은 데스 선생님의 부탁으로 내가 제일 먼저 발표를 했다. 난 이미 패스를 했으니 다른 학생들의 긴장을 풀게끔 제일 첫 순서로 발표를 해달라고 요청했기 때문. 난 아무 거리낌 없이 제일 먼저 첫빠따로 발표를 했고 나도 나름 덜덜 떨었지만, 생각보다 잘 하게 되어 기뻤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졸업식 날이 왔고 시티 캠퍼스 안 작은 강당에 모두 모여 졸업식 행사를 했다. 졸업하는 학생들에게 한 마디 소감을 부탁.. 2023. 7. 31. 호주생활기 #40 마리화나와 맥주 울며겨자먹기로 다니게 된 IELI 두번째 학기. 이왕 다니기로 한거 열심히, 즐겁게 다녀보기로 했다. 나의 몇 안되는 장점 중 하나는 긍정적+낙천적으로 생각하기 이다. 어차피 별 뾰족한 수가 없으니까....그냥 지금 현실에 최선을 다하자 랄까? 그래서 나는 열심히 출석을 했고 열심히 수업을 들었다. 보통 남들은 이럴 때 "까짓거, 그냥 대충대충해. 어차피 FAIL 받아도 상관없잖아" 라고 할지도 모르겠다. 그렇지만 나는 내 자존심에 그런건 용납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가능한한 내가 열심히 했다. 마침 토픽도 굉장히 흥미로운 것이었는데 바로 마리화나 (대마초) 였다. 마리화나의 안전성, 중독성, 등등 여러가지 기사와 데이터들을 분석하고 과연 마리화나가 합법화 될 수 있는지, 합법화가 되어야 한다면 .. 2023. 7. 31. 호주생활기 #39 이스터 연휴 끝, IELI 복귀 이스터 연휴 및 IELI 방학 기간동안 나는 PTE 시험을 준비했고, 그 결과, 아주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당장 필요한 플린더스 입학 요구 점수를 맞췄고 그 덕분에 매우 기뻤다. 순간 나는 "점수도 나왔는데, IELI 어학원을 계속 다닐 필요가 있나? 어차피 입학허가도 받았는걸" 하고 생각하고 유학원측에 문의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유학원에서 돌아온 답변은 이러했다. "점수는 패스했지만 @@@님은 학생비자를 소지하고 있기 때문에, 학생비자 컨디션을 맞춰야해요. 특히, 출석률." 흠...... 그럼 IELI 어학원 중간 취소나 환불은 안되나요... 라고 문의했지만 이 역시 안된다고 했다. 환불 규정에 의하면 이미 수업을 시작했고, (두번째 텀은 아직 시작을 안했지만) 플린더스 대학 입학까지 기간.. 2023. 7. 31. 호주생활기 #38 PTE 시험 IELI 어학원 첫 텀에서 전과목 패스를 하며 방학을 맞이하였다. 호주는 크게 두 번의 명절(?) 이 있는데, 한국에는 그게 설과 추석이라면, 호주는 이스터(부활절)와 크리스마스 이다. 첫 텀이 끝났을 때가 4월 중순이었고, 이스터는 4월 21일이었기에 이스터 홀리데이라는 핑계로 조금 길~게 대략 5주의 방학이 있었다. 학생 신분이 되면서 워홀 시절 일을 너무 많이 하기도 했고, 아직 제대로 쉬어보질 못했다는 생각에 조금 더 쉬고 싶었다. 그래서 따로 일은 하지 않았고, 집에서 쉬면서 인터넷이나 하고 유튜브나 보면서 지냈다. 그러던 중, 시간도 많은데 PTE 시험을 한번 볼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고, 그래, 이번 참에 한번 보자. 내 영어실력이 얼마나 늘었는지 나도 궁금해! 하는 생각이 들.. 2023. 7. 31. 호주생활기 #37 IELI 수업과정 이 곳 수업과정은 이러했다. 우선, 토픽을 정해주고 그 토픽을 가지고 에세이를 쓴다. 그 과정에서 그 주제와 관련된 신문기사나 아티클들을 강사가 준비하고 그것들을 읽고 해석하면서 리딩과 라이팅을 같이 배운다. 틈틈히 문법과 어휘도 끼워서 배웠다. 그리고 다른 강사와 함께 또 다른 토픽을 가지고 그 토픽과 관련된 영상, 비디오들을 보면서 리스닝 공부를 했으며 그 토픽에 대해 서로 자유롭게 토론하는 시간, 디스커션 시간도 가졌고, 마지막으로 우리는 그 토픽에 관련된 프리젠테이션을 준비해 발표하는 수업도 가졌었다. 처음엔 뜨아 했다. 왜냐하면 한국에서도 피티 발표는 자신이 없었고 최대한 피해다녔기 때문. 그런데 한국어로도 하기 어려운 걸 영어로 하라고??!?! 충격쇼크가 컸지만 나는 이 곳에서 패스를 해야.. 2023. 7. 31. 호주생활기 #36 IELI 어학원 샐러드 공장 근무기한이 끝나고 유학원이랑 상담하며 어학원과 대학 진학 그리고 학생비자까지 이것저것 준비하느라 바빴다. 그런 와중에, 나는 한국에 잠깐동안 다녀올 계획을 세웠는데, 본격적으로 학교 공부가 시작되면 한국에 다녀오기 힘들 것 같아서였다. 2019년 3월, 한국에 2주 정도 머무르면서 운전면허 2종 자동면허를 취득했고 나는 다시 호주로 복귀했다. IELI 어학원 첫 등원날이 코앞이었기 때문. IELI 는 애들레이드 내에 캠퍼스가 두 군데 있다. 하나는, 플린더스 대학교 안 Sturt 캠퍼스 이고 나머지 하나는 시티 안에 있다. 처음엔 Sturt 캠퍼스로 배정이 되었기에, 나는 샐러드 공장이 있는 모슨레이크 (북쪽)에서 IELI 캠퍼스 (남쪽) 까지 트레인과 버스를 갈아타고 1시간 반 쯤 걸리.. 2023. 7. 31. 호주생활기 #35 유학준비 이 글에 앞서 본인은 아이엘츠를 폄하하려는 의도는 없습니다. 다만 PTE가 넘나 좋기 때문에 찬양하고는 싶어요. PTE 시험은, 생각보다 준비할 것이 많았다. 방대한 시험자료와 외워야할 것들. 심지어 PTE 시험이라 해도 고전하는 분들이 있었으니, 영어에 대한 기초가 아예 없다면 PTE 시험도 힘들 수 있다. 하지만 초중고를 정상적으로 졸업하고 수능 외국어영역 시험공부를 해봤으며 일반적으로 대학교를 졸업해 취준까지 해보았다면 그리 어렵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당시, 나는 간호에서 IT로 진학 계획을 바꾸었고 바첼러(학사) 학위와 마스터(석사) 학위 중 마스터를 선택하였다. 이미 한국에서 취득한 학사학위가 있으니 굳이 학사학위를 또 취득할 필요는 없고 혹시나 나중에 한국으로 되돌아간다 하더라도 취.. 2023. 7. 31. 호주생활기 #34 영어시험, 아이엘츠와 PTE 지난번에 이어 아이엘츠에 대해 얘기하고자 한다. 아이엘츠 시험은 수험료 자체도 꽤나 비쌌는데 (그당시 한국 돈으로 30만원 가량 했다.) 시험 시간도 엄청 오래걸렸다. 리딩, 리스닝, 라이팅은 그 자리에서 슥삭 보는데 스피킹은 이그재미너와 1:1 면담 시험이다보니 각자 정해진 순서와 시간이 있었고 그걸 기다려야만 했기 때문. 그래서 라이팅까지 끝낸 후 점심을 먹고 스피킹 시험을 보러가기도 했었다. 그렇게 시험을 보고 나면 결과가 나올 때까지 대략 2주가 소요된다. 이 시험을 두 번 보고 나니 짜증이 났다. 이건 영어시험이 아닌 느낌이었다. 한국인도 한국어로 논리적으로 말 못하는 사람도 많다. 저 밖에 있는 오지들 데려다 놓고 아이엘츠 시험 보게 하면 과연 네이티브인 만큼 만점이 나올까? 하는 생각이 .. 2023. 7. 31. 호주생활기 #33 영어시험, IELTS 해외 유학 또는 이민을 준비하고 있다면 한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아이엘츠, IELTS. 나는 한국에서 한번, 호주에서 한번 총 2번의 경험이 있다. 아이엘츠 시험은 지난 생활기에 썼듯이 총 네 파트로 나뉘며 (리딩, 리스닝, 라이팅, 스피킹) 리딩과 리스닝은 중고등학교 다닌 분이라면 대충 감이 올 것. 별로 다르지 않다. 다른점은 한국 영어시험은 미국식 영어에 맞춰져있지만, 아이엘츠는 영국식에 맞춰져있다는 것. 그래도 요즘은 다들 토익 시험들을 보니까.... 토익은 미국, 영국, 호주 다 짬뽕되어 나오니 영국 특유의 억양에 대해 맛뵈기는 가능하다. 그런데 제일 어려운 파트는 주로 라이팅이다. 라이팅은 시험 목적에 따라 제네럴과 아카데믹으로 나뉘는데 제네럴의 경우 편지쓰기 와 같은 조금 편안한 주제의 글.. 2023. 7. 31. 호주생활기 #32 워홀비자의 끝 샐러드 공장에 다니는 6개월 동안은 생각보다 많은 일이 있진 않았다. 워홀 짬이 좀 되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닭공장을 다닐 때처럼 아무것도 몰라서 우왕좌왕 하고 이런저런 해프닝이 일어났던 것에 비하면 샐러드 공장에서는 그 흔한 화재 경보 같은 것도 없었고 주5일을 넘어 꾸준히 주6일 근무를 해왔다. (토요일 근무를 다들 기피하는 덕분에 내가 연달아 주6일 근무를 했다.) 그렇게 일하다보니 돈도 모이고 있었지만 내 비자도 거의 끝나가고 있었다. 내 세컨비자 막바지 쯤 써드 비자가 나오긴 했지만, 슬프게도 그 시기가 맞지 않아 써드비자를 신청할 수 있는 요건이 되지 못했고, 그렇게 워킹홀리데이를 끝내야 하는 순간이 온 것이다. 그 때쯤 나는 생각했다. 이제는 돈도 어느정도 모였겠다, 다음 플랜으로 나아가야 한.. 2023. 7. 31. 이전 1 2 3 다음